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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청소년 1억5천만명 문맹<UNFPA>

송고시간2003-10-0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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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에이즈 고아, 1천300만명

(뉴욕 dpa=연합뉴스) 지구촌 청소년 가운데 1억5천300만명이 문맹상태이고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고아가 세계적으로 1천3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인구기금(UNFPA)은 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3년 세계 청소년 인구실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개발도상국의 청소년(15∼24세) 가운데 약 5천700만명의 남자 청소년과 9천600만명의 여자청소년이 교육기회 제공노력에도 불구하고 글을 읽거나 쓰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에이즈로 인해 부모가 숨진 고아는 약 1천300만명이며, 특히 14초마다 1명의 젊은이가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돼 전세계 에이즈 감염자 가운데 젊은이가 절반을 차지했다.

보고서는 또 전세계 10대(10∼19세) 12억명 가운데 2억3천800만명이 심각한 빈곤상태에서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약 1억 내지 2억5천만명의 어린이가 노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그 중 절반은 남아메리카 지역에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특히 230명 가운데 1명꼴은 전쟁이나 내전 등 무력갈등 때문에 집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청소년을 보호하지 않은 데 따른 비용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심각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자신이 처한 복잡하고 민감한 상황을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부모와 가족, 사회 그리고 정부 사이에 적극적인 대화와 일치된 행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bo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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