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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이 남성 성기능 떨어뜨린다"

송고시간2008-12-0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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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이 남성 성기능 떨어뜨린다"
정상수면 남성보다 발기부전 빈도 높아

(성남=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수면 중 10초 이상 일시적인 호흡정지 상태가 지속하는 수면무호흡증을 앓는 남성의 발기부전 빈도가 정상수면을 하는 남성보다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김동영 교수는 2007년 한해동안 30-40대 수면무호흡군 32명과 정상수면군 2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수면무호흡군의 59.3%인 19명이 발기부전 증상을 보였다고 8일 밝혔다.

반면 정상수면군은 29.6%인 8명만이 발기부전 증상을 보여 수면무호흡증이 남성의 성(性) 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혈중 최저산소포화도 77% 이상인 그룹 50명 중에서는 19명(38%)이 발기부전 증상을 보였지만 77% 미만인 그룹 9명 중에서는 8명(89%)이 발기부전 증상을 나타내 수면무호흡으로 인한 혈중 산소농도저하가 발기부전의 중요 원인으로 조사됐다.

김동영 교수는 "수면무호흡은 발기부전뿐 아니라 삶의 질도 현저히 떨어뜨리는 만큼, 단순히 코를 심하게 고는 증상이라고 내버려두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며 "특히 최저 산소포화도 77% 미만인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는 발기부전에 관한 정밀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인 'International Journal of Impotence Research'에 게재됐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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