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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산란기 복어 독 `주의보'

송고시간2011-04-2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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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산란기 복어 독 `주의보'>
여수해경, 복어요리 중독 섬 주민 2명 긴급이송

(여수=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 섬 마을에서 복어를 먹고 중독된 주민 2명이 해경 경비함에 실려 육지로 긴급 이송됐다.

28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후 7시 10분께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 사는 김모(76)씨 등 2명이 복어요리를 나눠 먹은 뒤 하반신과 입 주위 마비증세를 보여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김씨 등은 이웃집에서 조리한 복어를 함께 먹고 다리가 저리고 입 주위가 얼얼해 현지 보건소에서 응급조치를 받았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육지로 후송됐다.

신고를 받은 여수해경은 경비함 2척을 투입해 릴레이 항해 끝에 이들을 고흥군 축정항으로 옮겨 병원 치료를 받게 했다.

이들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지난해 3-4월에도 거문도에서 복어요리를 먹고 중독된 선원과 주민 등 5명을 육지로 이송한 적이 있다"면서 독성이 강한 복어를 함부로 먹지 말 것을 당부했다.

봄철 산란기를 맞은 복어는 독이 잔뜩 올라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가 조리한 것만 먹어야 하며 난소와 알, 간, 내장, 껍질 등 독성이 있는 부위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주로 복어 난소나 간에 들어 있는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맹독은 조금만 먹어도 마비 증상과 함께 두통, 복통 등이 나타나고 심하면 수시 간 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hy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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