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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항공업계 재편 가속..인수합병 활발

송고시간2012-05-29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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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항공업계 재편 가속..인수합병 활발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항공업계에 인수합병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브라질 항공업계 3위인 국내선 항공사 아줄(Azul)은 28일(현지시간) 6위 항공사인 트립(Trip)을 합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회사의 지분은 아줄이 80%, 트립이 20%를 보유하게 되지만, 회사 이름은 아줄로 합쳐진다. 이번 합병으로 아줄은 113대의 항공기를 보유한 중견 항공사로 거듭나게 되며, 시장 점유율은 14% 수준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브라질 국내선 시장 점유율은 탐(TAM) 38.2%, 골(Gol) 34.4%, 아줄 9.8%, 웹제트(Webjet) 6.7%, 아비앙카(Avianca) 5.5%, 트립 4.3% 등이다.

한편 탐 항공사는 다음 달 칠레 란(LAN) 항공사와 합병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탐과 란은 2010년 8월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으며, 합병으로 탄생하는 회사의 이름은 '라탐(LATAM) 에어라인'이다. 라탐 에어라인은 280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23개국 115개 도시에 취항하는 중남미 최대 항공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추산한 라탐 에어라인의 시가총액은 세계 4~5위에 해당하는 121억4천만 달러(약 13조8천880억원)다.

미국 델타 항공사는 골 항공사의 지분 20% 인수를 추진 중이다. 지분 20%는 브라질 법률에 따라 허용된 외국 항공사의 인수 상한선이다. 델타가 골의 지분을 인수하면 브라질은 물론 중남미 지역 항공업계에 새로운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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