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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흑조기 제수용으로 둔갑…업자 4명 검거

송고시간2013-02-0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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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포항해양경찰서는 6일 값싼 냉동 흑조기를 제수용 조기로 둔갑시켜 시중에 유통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수산물 유통업자 김모(59)씨 등 4명을 입건, 조사중이다.

이들은 원양수산물 도매업체로부터 값싼 냉동 흑조기를 대량 구입한 뒤 제수용으로 쓰이는 염조기로 표시하거나 노란색 끈으로 엮은 '조기 엮걸이'로 둔갑시켜 대형 유통업체 등에 판매하는 수법으로 5억원 상당(51t)의 부당이득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냉동 흑조기를 중국산 소금을 섞은 물로 해동한 후 다시 냉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흑조기는 조기속(屬)에 속하지 않는 다른 어종으로 조기에 비해 값이 싸고 몸통 전체가 검붉은 색을 띠고 있다. 소금물에 담궈 은백색으로 변색시키면 일반 조기와 구별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해경은 설을 앞두고 제수용품의 허위판매 행위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sh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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