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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작년 中 스마트폰 시장 사상 첫 점유율 1위

송고시간2013-03-10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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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래티지 애널리스틱 집계…레노버·애플 등 제쳐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8.0'(왼쪽부터), 보급형 LTE폰 '갤럭시 익스프레스, 아웃도어 특화 스마트폰 '갤럭시 엑스커버2' 등을 선보이고 있다.(자료사진)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8.0'(왼쪽부터), 보급형 LTE폰 '갤럭시 익스프레스, 아웃도어 특화 스마트폰 '갤럭시 엑스커버2' 등을 선보이고 있다.(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작년 세계 최대의 통신 시장으로 불리는 중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10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틱(SA)이 발표한 '2012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작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7.7%로 가장 높았다.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9년 중국에서 스마트폰 판매를 시작한 이후 작년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등장 이전에도 피쳐폰(스마트폰 이외의 휴대전화)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했지만 한번도 점유율 1위를 기록하지 못했다.

삼성전자의 2011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2.4%로 1년새 5.3% 포인트 늘었다. 작년 스마트폰 판매량은 3천60만대로 전년 1천90만대의 세배로 뛰었다.

삼성전자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한 배경으로는 삼성 제품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깊은 신뢰와 중국 통신 사업자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이 꼽힌다.

삼성전자는 1999년 처음 중국 휴대전화 시장에 진출한 이후 다양한 제품을 내놓으며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히 신뢰를 쌓았다. 중국 법인을 통해 현지에 통신 연구소를 설립하며 기술 혁신을 주도해왔다.

삼성전자는 중국의 3대 모바일 사업자인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등과 기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보급형에서 프리미엄까지 다양한 단말기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석권은 작년 유난히 뜨거웠던 애플과 중국 현지 업체들의 공세를 물리치고 달성한 것이어서 특히 의미가 크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 스마트폰이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와 현지화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중국 업체들의 도전이 거세지만 브랜드 신뢰도가 낮아 삼성을 따라잡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노키아의 몰락과 중국 업체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2011년 29.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던 노키아는 작년 점유율이 3.7%로 하락해 7위에 그쳤다.

반면 중국 업체인 레노버는 2011년 4.0%에서 13.2%로 점유율이 급상승하며 2위에 올랐다.

이어 4위 화웨이(2011년 8.3%→2012년 9.9%), 6위 ZTE(8.1%→8.4%), 9위 샤오미(0.5%→3.3%), 10위 티안유(0.8→2.1%) 등 모두 5개의 중국 업체가 10위권에 포함됐다.

애플은 2011년에는 12.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0.1% 포인트 차이로 삼성전자를 추격했지만 작년에는 11.0%로 점유율이 하락하며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쿨패드(9.7%·5위), 노키아(3.7%·7위), HTC(3.6%·8위)도 10위 안에 들었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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