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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선 내달 14일…양자 구도

송고시간2013-03-1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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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베스 후계자 마두로 對 야권 단일 카프릴레스 대결

니콜라스 마두로 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 부통령.

(카라카스 AFP=연합뉴스) 사망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후임 선출을 위한 대통령 재선거 투표일이 다음달 14일로 확정됐다.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차베스 장례식이 치러진 다음 날인 9일(현지시간) 재선거 일정을 이같이 확정, 발표했다.

차베스의 후계자 니콜라스 마두로(51) 부통령은 장례식 후 곧바로 임시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선거 당국에 재선거 일정을 하루속히 정해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베네수엘라 헌법은 대통령 유고시 30일 내 재선거를 치르도록 하고 있다.

재선거 일시가 발표되자마자 야권은 엔리케 카프릴레스(41) 미란다주(州) 주지사를 야권 단일 후보로 다시 내세우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버스기사 출신의 노조 지도자로 성장한 집권당 마두로 대(對) 20대에 국회 진출에 성공한 야권의 정치 엘리트 카프릴레스의 양자 구도로 대선판은 짜였다.

"차베스? 끝났어요!"
"차베스? 끝났어요!"

엔리케 카프릴레스.

앞서 카프릴레스는 작년 10월 대선때 야당 후보로 나와 차베스에게 졌다. 당시 그의 득표율은 44%로 차베스에 11%포인트 뒤졌지만, 야당 역사상 가장 높은 득표로 차베스의 장기집권 가도에 큰 위협을 줬다.

카프릴레스 주지사는 트위터에서 "후보로 추천해 준 것에 감사한다. 조만간 후보직을 받아들일지 결정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대선 날짜가 확정되고 야권 단일 후보까지 지명되면서 베네수엘라는 급속히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마두로 임시 대통령은 장례식에서 "차베스에게 충성"을 서약했지만 카프릴레스 주지사는 임시 대통령 취임이 헌법 사기, 권력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니콜라스, 아무도 당신을 대통령으로 뽑지 않았다. 국민은 당신을 위해 투표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y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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