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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하고 10년은 젊어보여" 차베스 시신 삽화 공개

송고시간2013-03-11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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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정부, 시신 장면 보도 전면 차단

차베스 시신 삽화 공개
차베스 시신 삽화 공개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 베네수엘라 TV방송인 '우니비지온'은 수도 카라카스 군사학교에서 전시되고 있는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시신을 본 목격자들의 말을 토대로 삽화를 그려 냈다고 10일(현지시간) 중남미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2013.3.11 << '엘 나시오날(EL NACIONAL)' 웹페이지 기사 캡처 >>
eddie@yna.co.kr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 최근 암 투병 끝에 사망한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시신이 공개된 지 10일(현지시간)로 닷새째를 맞는 가운데 관에 누워있는 차베스의 삽화가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10일 중남미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TV방송인 '우니비지온'은 8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군사학교에 마련된 빈소에서 차베스의 시신을 본 지지자들의 목격담을 토대로 삽화를 그려 공개했다.

삽화 속의 차베스는 군복을 입은 채 베레모를 쓰고 있었으며 평온한 얼굴로 영원한 휴식에 들어간 듯한 모습이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차베스를 추모하기 몰려든 국민에게 시신을 공개하고 있지만 정작 언론을 통해서는 단 한 장의 사진도 배포하지 않아 왔다.

차베스의 시신이 있는 군사학교 내 예배당으로는 사진기나 캠코더, 휴대전화 등 모든 기계 반입이 일절 금지된 상태로 오직 현지 TV방송을 통해 추모객들의 참배 장면만 생중계되고 있을 뿐이다.

추모객들도 지나치듯이 몇 초만 관 속의 차베스를 볼 수 있을 뿐 관 옆에서 조금이라도 시간을 끌려다가는 경호원과 군인에게 제지당하는 장면이 연출되곤 했다.

이렇다 보니 관 속에 잠든 차베스의 얼굴을 놓고 다양한 묘사들이 나오고 있다.

스페인 일간지인 '엘 파이스'는 차베스가 10년은 더 젊어 보인다면서도 잠들어 보이는 모든 죽은 사람들처럼 그의 얼굴에 생기가 없다고 보도했다.

우니비지온에 삽화를 그린 이도 목격자들의 말을 빌려 차베스의 피부가 조금은 거무칙칙해 보였다고 전했다.

우니비지온의 웹사이트에서는 해당 삽화과 관련된 기사를 찾아볼 수 없지만 다른 중남미 언론들은 우니비지온에서 넘겨 받은 삽화를 적극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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