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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개발, 가까스로 이자 갚아…부도 모면

송고시간2013-03-1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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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개발 파산위기
용산개발 파산위기

(서울=연합뉴스) 용산역세권개발이 12일 금융이자 59억을 못갚아 파산위기에 몰렸다. 이날 최대주주인 코레일은 용산개발과 다른 민간 출자사들이 추가 지급보증을 제공하지 않아 이자 상환에 실패했다고 비난했다. 사진은 드림허브 본사 로비에 설치된 용산개발 건축 모형 모습. 2013.3.12 <<연합DB>>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마감 시간을 넘겨 가까스로 이자를 상환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피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자산관리위탁회사(AMC)인 용산역세권개발㈜은 기일인 12일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이자 59억원을 은행 영업 마감시간인 오후 4시를 넘겨 간신히 상환해 부도 위기를 피했다.

앞서 최대주주인 코레일은 파산을 피하기 위해 시행사인 드림허브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가 대한토지신탁으로부터 받아야 하는 손해배상청구소송 승소액 257억원 가운데 보유 지분(25%)에 해당하는 64억원에 대해 지급보증을 해주기로 했다.

이에 대해 대한토지신탁은 승소액 257억원 전액에 대한 지급보증 등을 요구하며 지급을 거부했으나 은행 마감 시간 이후까지 진행된 협상 끝에 64억원 지급에 합의했다.

용산개발 측 관계자는 "코레일이 대한토지신탁에 64억원에 대한 지급을 약속해 일단 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25일까지는 버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용산개발 사업은 앞으로도 만기도래 ABCP에 대한 이자를 갚지 못하면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져 파산 절차를 밟게 된다.

용산개발은 이날 부도위기를 넘겼지만 12일과 14일 총 63억원의 금융이자를 갚고 나면 10억원의 잔액만 남아 여전히 자금난에 시달리게 된다. 이후 갚아야 할 금융비용은 25일 32억원, 27일 122억원 등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4월 말까지 500억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한 만큼 추가 자금 수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indi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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