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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개발, 밤새 또 진통…이자 59억 못갚아

송고시간2013-03-1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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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 철도정비창 부지 모습.(자료사진)

용산역 철도정비창 부지 모습.(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금융이자 59억원을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커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자산관리위탁회사(AMC)인 용산역세권개발㈜은 12일 도래한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이자 59억원을 아직 갚지 못했다.

용산개발은 13일 오전까지 이자 59억원을 못 갚으면 전날 만기 도래한 2천억원 규모의 ABCP 만기가 연장되지 않아 결국 채무불이행으로 파산 절차를 밟게 된다.

전날 만기가 돌아온 ABCP가 만기 연장되지 않으면 8차례에 걸쳐 발행된 총 2조7천억원 규모의 ABCP 전액이 사실상 부도 처리되는 것으로 간주된다.

전날 최대주주인 코레일와 롯데관광개발[032350]은 대한토지신탁으로부터 받아야 하는 손해배상청구소송 승소액 257억원 가운데 64억원에 대해 연대지급보증을 해주기로 하면서 디폴트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대한토지신탁이 1, 2대 주주들에 64억원에 대한 연대 지급보증확약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레일이 64억원 외에 가압류 등 추가 소요 자금을 누가 부담할 것이냐를 놓고 대한토지신탁과 실랑이를 벌여 결국 자금을 받는 데 실패했다.

코레일 측은 2대주주인 롯데관광개발이 추가 소요 자금을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롯데관광개발은 연대보증을 서기로 한 코레일이 협상안의 문구를 핑계로 64억원에 대한 지급확약서를 제출하지 않는 등 의도적으로 디폴트를 유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indi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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