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울산 사회복지공무원 '업무과다 호소' 자살(종합)

송고시간2013-03-19 21:19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업무과다를 호소하며 사회복지 공무원이 최근 잇달아 목숨을 끊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울산에서도 사회복지 공무원이 자살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오후 3시 15분께 울산시 동구 일산동 대왕암 울기등대 인근 주차장에서 울산 중구 모 동주민센터 직원 A(35)씨가 자신의 아반떼 승용차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아버지가 발견해 경찰에 알렸다.

경찰은 이날 A씨의 아내가 주거지 인근 파출소로 찾아와 "전날 남편이 업무가 많아 스트레스가 많다는 전화 통화를 하고 퇴근한 후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신고해 A씨의 가족과 함께 수색하던 중이었다.

발견 당시 A씨의 차 안에는 A4용지 두 장 분량의 유서가 있었으며 업무가 많아 힘들다는 내용이 적혀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A씨는 평소에도 아내에게 "적지 않은 나이에 공무원이 됐는데 예상보다 일이 많아 힘들다"는 이야기를 자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지난 1월 임용돼 동사무소에서 노인일자리사업과 아동보육 관련 등 사회복지업무를 담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월 31일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한 병원에서 용인시청 사회복지직 공무원(29)이 투신했고 지난달 26일에는 성남시청 사회복지직 공무원(32·여)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두 사람 모두 평소 업무과다를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canto@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