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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인권위 "해킹 받아 자료 유출"

송고시간2013-03-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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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인권조사위 설치 표결 전날 발생"

인터넷 홈페이지가 해킹된 미국 워싱턴DC의 북한인권 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HRNK)의 그레그 스칼라튜 사무총장 (자료사진)

인터넷 홈페이지가 해킹된 미국 워싱턴DC의 북한인권 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HRNK)의 그레그 스칼라튜 사무총장 (자료사진)

(워싱턴=연합뉴스) 이승관 특파원 = 미국 워싱턴DC의 북한인권 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HRNK)는 20일(현지시간) 인터넷 홈페이지가 해킹을 당해 자료가 유출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그레그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히트맨 007-킹덤 오브 모로코'라고 자칭한 단체가 홈페이지를 해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스칼라튜 총장은 "이번 해킹으로 출간물, 문서 등이 유출됐다"면서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며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공격이 한국에서 발생한 방송ㆍ금융사들의 전산망 마비사태와 관련이 있는지, 미국 내의 다른 기관들도 피해를 봤는지 등의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스칼라튜 총장은 다만 이번 해킹 공격이 유엔 인권위원회(UNHCR)에서 북한 인권조사위원회 설치 안건에 대해 표결을 하기 전날 발생했다고 밝혀 `북한 관련성'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냈다.

그는 "우리가 하는 일의 성격으로 미뤄 이런 사고는 예상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1년 설립된 HRNK는 북한의 정치수용소 실상을 폭로하는 등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활동을 하는 단체다.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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