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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접대 의혹' 건설업자측 "성접대·청탁 없었다"

송고시간2013-03-2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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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초청해 논 것…김학의 차관 식당서 만난적은 있다"

원주 부론면의 성접대 의혹 별장
원주 부론면의 성접대 의혹 별장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건설업자 윤씨가 고위공직자 등 유력인사들을 상대로 성 접대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강원 원주시 부론면의 문제의 별장. 2013.3.21 <<지방기사 참고>>
kimyi@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사회지도층 인사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건설업자 윤모(52)씨 측이 별장에서의 성 접대나 향응, 공사수주를 위한 청탁 등 불법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씨와 20년간 사업을 했다는 D씨는 21일 연합뉴스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피해 여성 A씨의 주장이 과대 포장되면서 사실과 다른 내용이 유포돼 직접 나설 수밖에 없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자신이 윤씨 입장을 대신 설명하는 것이라는 D씨는 "김학의 법무부 차관을 윤 회장과 함께 한 식당에서 만난 적은 있지만 그 다음에는 보지 못했다"면서 "성 접대를 했다는 사실도 금시초문"이라고 밝혔다.

D씨는 "윤 회장이 지인들과 골프를 친 후 별장에서 술을 곁들인 식사를 하고 놀기는 하지만 계획적인 성 접대를 하는 것은 아니다"며 "다양한 사람이 별장에서 만나 어울리고 술을 먹다가 마음이 맞아 성관계를 맺었을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윤 회장이 2003년 이후 빌라 사업을 중심으로 움직였으며 한 대학병원 공사를 수주한 것을 제외하고 관공서가 발주하는 대형 공사를 수주한 적도 없는데 무슨 정관계 로비나 청탁을 했겠느냐"고 청탁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피해 여성 A씨가 윤 회장에게 빌려준 차량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차 트렁크에서 발견한 CD 7장은 성 접대 동영상이 아니라 음악 CD였다"고 전했다.

D씨는 "윤 회장이 피해 여성 A씨에게 약물을 먹여 성폭행했다는 이야기도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A씨가 윤 회장에게 빌려준 돈 등을 받으려고 윤 회장을 고소하는 등의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spe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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