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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병 예상밖 각축…4·24재보선 판세는>-1

송고시간2013-03-2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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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4·24 재보선 공천을 사실상 확정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사진은 노원병에 출마한 예비후보들. 왼쪽부터 27일 노인정을 찾아 노인들과 인사를 나누는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 창동차량기지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 시민ㆍ노동 단체 대표들의 지지 선언식에 참석한 김지선 진보정의당 후보.(자료사진)

여야가 4·24 재보선 공천을 사실상 확정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사진은 노원병에 출마한 예비후보들. 왼쪽부터 27일 노인정을 찾아 노인들과 인사를 나누는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 창동차량기지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 시민ㆍ노동 단체 대표들의 지지 선언식에 참석한 김지선 진보정의당 후보.(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이광빈 기자 = 4·24 국회의원 재보선의 대진표가 그려지면서 박근혜 정부 임기 초반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여야 힘겨루기의 막이 올랐다.

3곳에서 치러지는 이번 국회의원 재보선의 최대 관심지는 단연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다.

노원병 보궐선거를 통해 정치적 재기를 노리는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의 우위가 점쳐졌지만, 막상 선거 국면에 접어들자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가 만만치 않은 세를 과시하며 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부산 영도 및 충남 부여·청양에서의 초반 판세는 '새누리당 우위'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 노원병 예상밖 각축 = 지난해 '안풍'을 일으키며 대선후보로 도약, 대선판을 뜨겁게 달군 안철수 후보의 '여의도 입성 도전기'는 무난한 낙승으로 끝을 맺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안 후보의 정치적 무게감에 더해 노원병 표심이 그간 '야성'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총선 당시 노원병 선거에서는 야권 단일후보인 노회찬 후보가 57.2%를 득표, 승리한 바 있다.

따라서 정치권은 안 후보의 승리 여부에 관심을 두기보다 안 후보의 정치적 재기 현실화 이후 펼쳐질 야권의 정치지형 변화, 민주통합당과의 관계 설정 등에 신경을 쏟았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안철수 대항마'로 경찰청장을 지낸 허준영 후보가 결정되면서 상황은 반전되는 기미다.

JTBC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6일 노원병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도 95%, 오차 ±3.7%P)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은 38.8%로, 32.8%를 기록한 허준영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그래픽> 4ㆍ24 재보궐선거 실시지역
<그래픽> 4ㆍ24 재보궐선거 실시지역

<그래픽> 4ㆍ24 재보궐선거 실시지역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오는 4ㆍ24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직접 출마키로 했다.
대선 주자였던 안 전 교수가 4ㆍ24 재보선에 직접 출마키로 함에 따라 정치권은 물론 재보선 판세에도 적잖은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
zeroground@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안 후보로서는 결코 안심할 수 없는 판세다. 허 후보가 '박빙 우세'에 있다는 분석도 있다.

새누리당 핵심당직자는 2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자체 여론조사 결과 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두 사람 모두 30%대의 지지율로, 허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새누리당은 허 후보의 '지역일꾼론'과 함께 중앙당 차원의 조직력을 총동원, 안 후보를 꺾겠다는 각오다.

동시에 '안철수 거품론'을 집중 제기하면서 안 후보와의 관계를 의식해 노원병 무공천을 결정한 민주당에 대공세를 이어가는 것도 '안철수 대세론' 자체를 사전 차단하겠다는 복안으로 읽힌다.

안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 보도전문채널인 뉴스Y의 '출근길 인터뷰'에 출연, "투표율이 낮은 재보선이기 때문에 정당조직이 없는 무소속 후보는 굉장히 힘들다"며 긴장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안 후보가 노회찬 전 의원의 부인인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 나설지 주목된다. 김 후보의 지지율이 10%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단일화는 초반 판세를 흔들 변수로 꼽힌다.

양쪽 모두 단일화 가능성을 닫아놓지는 않은 상태다.

다만 선거 때만 되면 '단일화'에 나서는 야권의 행태에 대한 거부감도 일정부분 표출되고 있어 안 후보와 김 후보의 단일화가 곧바로 '승리의 열쇠'로 연결될지는 미지수다.

안 후보는 "같은 뜻을 가진 분끼리 서로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는 건 얼마든지 환영하는 입장"이라며 "그런데 단일화가 너무 전면으로 부각되는 건 국민이 바라는 일이 아닐 것"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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