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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B-2 폭격기 한반도 훈련은 방어용"

송고시간2013-03-29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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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스텔스 전략폭격기인 B-2(스피릿)가 28일 오후 평택 오산미공군기지 상공을 저공 비행하고 있다.(자료사진)

미군의 스텔스 전략폭격기인 B-2(스피릿)가 28일 오후 평택 오산미공군기지 상공을 저공 비행하고 있다.(자료사진)

(워싱턴=연합뉴스) 강의영 특파원 = 미국 정부는 B-2(스피릿) 폭격기 2대가 한미 연합 독수리(FE) 연습에 참가한 것은 방어용이라고 밝혔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부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본질적으로 방어 목적의 군사 훈련을 한국과 연례적으로 해왔으며 B-2 폭격기를 포함한 훈련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B-2는 스텔스 기능을 갖춰 레이더 방공망에는 새처럼 작은 물체로 나타나 '보이지 않는 폭격기'로 불리며 위협적인 전략 무기로 꼽힌다.

어니스트 부대변인은 "아시아 지역의 동맹국들이 물리적 충돌이 아닌 외교적 방법으로 긴장을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해당 지역과 워싱턴DC의 미국 외교관들도 이 민감한 문제를 다루기 위해 이들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B-2 폭격기 등 전략 무기 출격은 서부 해안의 미사일 방공망을 강화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북한 위협에 대비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나라라도 북한처럼 말하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며 이에 대응해 미국과 동맹을 방어하기 위한 믿을 만한 조처를 해야 한다. 미국의 국방력이 강하다는 점을 보여주도록 하는 것은 바로 북한"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말했듯이 이런 식으로 가서는 안 된다. 다른 길이 있다. 북한이 비핵화를 포함한 국제 의무를 지키면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그럴 때까지는 방어에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존 케리 국무장관이 내달 한국, 중국, 일본을 방문하기 앞서 이들 국가 외교장관 등과 통화하는 등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뉼런드 대변인은 "(북한 현안과 관련해) 지난 몇 주간 긍정적인 조짐은 없다"고 덧붙였다.

key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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