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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숙 청문보고서 채택 난항…투기의혹 논란(종합)

송고시간2013-04-0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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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농해수위에 윤 내정자 출석시켜 채택여부 논의하기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자료사진)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애초 윤 내정자의 도덕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정책능력 등을 검증하고 나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려 했으나 2일 인사청문회에서 보여준 윤 내정자의 답변 태도 등이 문제가 된 것이다.

게다가 윤 내정자가 2001년에 경기도 의왕시의 한 아파트의 분양권을 매입했다가 2003년에 매각할 때 1억6천여만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의원들이 질문하는데 동문서답을 하는 등 태도가 산만한 것 같다"고 지적했고 야당 간사인 민주통합당 김영록 의원도 "정책분야 내용 파악도 안 되고 자질이 부족하다는 게 야당 분위기"라고 전했다.

두 의원은 3일 오후에 간사 간 회의를 열고 5일 오후 2시 농해수위 전체회의에 윤 내정자를 출석시켜 아파트 투기 의혹과 관련한 해명을 듣고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여야는 윤 내정자의 장관직 적격 여부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 이 과정에서도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윤 내정자의 청문회 태도나 자질에 문제가 있긴 하지만 될 수 있으면 적격 의견으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고자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윤 내정자가 이날까지 내기로 한 투기 의혹 관련 소명자료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다만 여당 측에서 보고서가 채택되도록 최대한 조율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민주당도 투기 의혹이 소명되면 청문보고서를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5일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청문보고서가 채택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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