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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막바지 인사청문회 "참, 고민되네…"

송고시간2013-04-0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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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박한철·이경재 인사청문 '송곳검증' 예고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김연정 기자 = 새누리당이 이번주 잇따라 열릴 새 정부 내각의 막바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야당이 박한철 헌법재판소장(8∼9일) 후보자,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10일)·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18일) 내정자까지 막바지 청문회에서 혹독한 검증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헌재와 공정거래위는 이미 지명됐던 이동흡 전 후보자와 한만수 전 내정자가 도덕성 논란에 휩싸이는 바람에 낙마한 뒤여서 또다시 청문회 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나 물러나면 여권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친박(친박근혜)계인 이경재 내정자와 관련해서도 야당이 이미 이명박 정권의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에 빗대어 '신(新) 방통대군'이라며 벼르고 있어 다른 청문회 못지않게 치열할 전망이다.

게다가 청문회에서 성의없는 답변으로 여야 모두에게서 질타를 받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를 청와대가 그대로 임명할 경우 예정된 인사청문회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청문 대상자들의 도덕성은 물론이고 이념·정치적 성향까지 '송곳 검증'을 벌일 태세다.

박한철 인사청문특위 민주통합당 간사인 최재천 의원은 7일 기자회견에서 "박 후보자는 국민을 적대시하는 공안적 색안경을 끼고 평생을 살았다"면서 "헌재는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데 최대한 역량을 다해야 하는데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헌재소장은 다른 내정자들과 달리 국회의 인준 절차가 필요해 여당으로서는 업무능력을 확인하되 야당의 일방적인 정치공세를 차단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은 또 방통위원장 청문회에서 야당의 '방송장악 의도' 주장에 맞서 이 내정자의 풍부한 의정경험과 상임위 활동 등을 내세워 방어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조해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내정자는 4선 의원 출신으로 전문성과 도덕성에 문제가 없다"면서 "야당이 임명엔 반대해도 경과보고서 채택은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탈세 의혹을 받는 노대래 내정자에 대한 야당의 공세도 거셀 전망이다.

노 내정자는 지명되고 5년 전 미납 세금이 드러나면서 뒤늦게 이를 납부한 점과, 재정경제부 재직시절 기업 규제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했던 점 등을 야당이 파고들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탈세 의혹으로 낙마시킬 정도는 아니지만 야당의 공세는 걱정이 든다"면서 "4월인데 공정위는 업무 계획조차 잡고 있지 못하고 있어 빨리 위원장을 임명해야 한다"고 했다.

aayyss@yna.co.kr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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