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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무수단 미사일 끝내 발사할 것"<러 전문가>

송고시간2013-04-1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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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전략미사일군 사령관 "첫 시험발사 통해 성능 과시 노려"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북한이 발사를 미루고 있는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을 끝내 쏘게 될 것이라고 러시아 군사전문가가 11일(현지시간) 전망했다.

러시아 전략미사일군 사령관을 지낸 빅토르 예신은 이날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하게 될 것"이라며 "북한은 지금까지 한 번도 발사한 적이 없는 이 미사일을 시험적으로 쏠 것이며 이를 통해 미사일 성능을 과시하려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신은 무수단 미사일의 예상 비행경로와 관련, 한국과 일본의 전략 시설을 벗어나서 날아갈 가능성이 크므로 양국이 미사일을 요격해야 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지 군사전문지 '국방' 편집장 이고리 코로트첸코는 북한이 군사력을 과시하는 이유는 역설적으로 한국 및 미국과의 전쟁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의 (무력시위) 목적은 자신들을 건드리면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라며 "만일 자신들의 체제를 무력으로 전복시키려 하면 대응할 무기가 있음을 과시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트첸코는 북한은 아직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전함, 열차, 차량 등으로 운송할 수 있는 핵폭발장치만을 갖고 있을 뿐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이 이후 호전적 태도 완화를 통해 외부로부터 연료와 식량 등의 경제적 지원을 받으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빅토르 본다례프 러시아 공군 사령관은 이날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반도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할 경우 러시아는 극동 지역 국경을 지키기에 충분한 전투기들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극동에 배치된 전투기들은 어떤 종류의 과제를 해결하는데도 충분한 규모"라고 말했다.

본다례프 사령관은 그러나 러시아 공군기들이 누구와 전투를 벌이게 될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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