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 못찾아 막막'…공중전화기 뜯어내 팔아
송고시간2013-04-16 07:07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16일 공중전화기를 뜯어내 판 혐의(특수절도)로 이모(47)씨 등 2명을 입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달 19일 오전 6시 30분께 부산 부산진구 부암동 주택가에 있는 공중전화기 2개를 뜯어내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일용직 공사장 인부인 이들은 이날 새벽 인력시장에 일거리를 구하러 나갔으나 일감을 얻지 못하고 귀가하는 길이었다.
형편이 빠듯했던 이들은 막막한 기분에 일하러 나올 때 가져왔던 장비로 부스에 있던 공중전화기를 뜯어내 들고 도망갔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은 공중전화기를 분해한 뒤 다른 고물과 함께 15만원을 받고 고물상 주인에게 팔아넘겼다.
경찰은 공중전화부스 인근에 설치된 CCTV를 분석,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은 또 훔친 공중전화기를 사들인 혐의(장물취득)로 고물상 주인도 입건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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