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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협상에 열린 자세…북한 핵포기 우선"(종합)

송고시간2013-04-19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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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 부대변인 "북한 언행은 반대방향"

(워싱턴=연합뉴스) 강의영 이승관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18일(현지시간) 북한이 '조건부 대화' 주장을 내놓은 데 대해 협상에 열린 자세라면서도 핵개발 프로그램 포기가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악관 풀(공동취재) 기자단에 따르면 조시 어니스트 부대변인은 이날 폭탄 테러가 발생한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 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문제에 대한 질문에 "미국은 진정하고 신뢰 있는 협상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다만 "이를 위해서는 북한이 핵무기 포기(renouncing) 및 핵프로그램 중단(discontinuing) 의무를 실질적으로 준수하려는 진지한 의도와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 또 이런 협상이 진전되고 결실을 보려면 북한이 국제 의무를 지킨다는 증거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협상이 재개되면 남북한이 합의한 1991년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과 북핵 6자회담에서 이를 재확인한 2005년 9ㆍ19 공동성명의 이행을 위한 것이 될 것이라고 적시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이 사안을 보고했는지, 오바마 대통령의 반응이 무엇이었는지 묻는 말에 "대통령에게 얘기할 기회가 아직 없었다. 그렇지만 백악관의 반응은 분명하다.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핵 프로그램 폐기는 북한이 과거에도 약속했던 것이다. 지금도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오히려 북한 정권의 최근 호전적인 행동과 발언은 이와는 반대방향을 가리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이날 국방위원회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 등을 통해 남한과 미국 정부에 대화를 바란다면 군사훈련 등의 '도발행위'를 중단하고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keykey@yna.co.kr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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