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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원세훈 전 국정원장 전격 소환조사(종합2보)

송고시간2013-04-2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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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발인 신분…지난 주말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 조사

檢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소환
檢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소환

檢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소환

(서울=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의 대선·정치 개입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29일 오전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 전 원장은 지난해 대선을 전후해 국정원 직원들이 인터넷 사이트에서 댓글을 단 사건과 이른바 '지시 사항' 관련 사건들과 관련, 불법행위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석하는 원 전 원장. 2013.4.29 << 연합뉴스DB >>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송진원 김동호 기자 = '국가정보원의 대선·정치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은 29일 오전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을 전격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원 전 원장을 오전 10시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사흘 전인 지난 26일께 원 전 원장에게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전 원장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원 전 원장은 지난달 이미 출국금지됐다.

검찰 관계자는 원 전 원장의 조기 소환 배경과 관련, "경찰이 수사한 지 오래됐고 국민적 관심도 많다 보니 (이번에) 소환했다"며 "저희 판단으로는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래야 수사 방향이나 여러 가지를 가늠할 수 있다고 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오늘 조사로 다 되지는 않을 듯하다"며 앞으로 몇 번 더 부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추가로 몇 차례 더 소환 조사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원 전 원장은 변호인과 함께 출석했으며 수사팀 검사 2명이 원 전 원장을 상대로 신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검사 중 한 명은 경찰이 수사한 국정원 여직원 사건을 지휘했던 검사이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을 상대로 국정원 직원들의 댓글 작업을 지시하거나 보고받았는지, 민주통합당이 공개한 '원장님 지시·강조 말씀'이 어떤 배경과 의도에서 이뤄졌는지 등을 집중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기사 검찰, 원세훈 전 국정원장 전격 소환
[앵커멘트]
국가정보원의 정치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전격 소환했습니다.
원 전 원장은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는 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이 기자
[리포트]
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국가정보원의 정치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오늘 오전 10시 원세훈 전 원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원 전 원장은 국가정보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민주통합당 등으로부터 고발된 상태입니다.
검찰은 "경찰이 수사한 지 오래 됐고 국민적 관심이 높은 점을 감안했다"고 소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원 전 원장은 지난해 대선을 전후해 국정원 직원들이 인터넷 사이트에서 댓글을 단 사건과
전임 정부의 주력사업을 홍보하도록 불법적으로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원 전 원장은 변호인과 함께 출석했으며, 수사팀의 검사 2명이 원 전 원장을 상대로 신문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7일에는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원 전 원장이 직원들의 댓글 등 불법행위를 지시·묵인했거나 보고받았는지를 조사했습니다.
또 3차장 산하의 심리정보국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불법행위에 관여했는지 등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앞으로 원 전 원장을 몇 번 더 부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소환 조사가 추가로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Y 윤석이입니다.

검찰, 원세훈 전 국정원장 전격 소환 [앵커멘트] 국가정보원의 정치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전격 소환했습니다. 원 전 원장은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는 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이 기자 [리포트] 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국가정보원의 정치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오늘 오전 10시 원세훈 전 원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원 전 원장은 국가정보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민주통합당 등으로부터 고발된 상태입니다. 검찰은 "경찰이 수사한 지 오래 됐고 국민적 관심이 높은 점을 감안했다"고 소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원 전 원장은 지난해 대선을 전후해 국정원 직원들이 인터넷 사이트에서 댓글을 단 사건과 전임 정부의 주력사업을 홍보하도록 불법적으로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원 전 원장은 변호인과 함께 출석했으며, 수사팀의 검사 2명이 원 전 원장을 상대로 신문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7일에는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원 전 원장이 직원들의 댓글 등 불법행위를 지시·묵인했거나 보고받았는지를 조사했습니다. 또 3차장 산하의 심리정보국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불법행위에 관여했는지 등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앞으로 원 전 원장을 몇 번 더 부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소환 조사가 추가로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Y 윤석이입니다.

원 전 원장은 국가정보원법 위반(정치관여 금지)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민주당 등에 의해 고발됐다.

원 전 원장은 지난해 대선을 전후해 국정원 직원들이 '오늘의 유머' 등 인터넷 사이트에서 댓글을 단 사건에 연루돼 있는지, 이른바 '지시 사항' 문제와 관련해 불법행위를 지시했는지 등 의혹을 받고 있다.

민주당과 시민단체 등은 원 전 원장이 대선 과정에서 '종북좌파'의 사이버 선전·선동에 적극 대처하도록 직원들에게 지시하고 4대강 사업과 자유무역협정(FTA) 등 이명박 정부 주력사업의 홍보를 주문한 의혹이 있다면서 고발했다.

민주당 등은 원 전 원장이 이런 식으로 대선에 개입해 결과적으로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승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또 지난 주말인 27일 오전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자정 무렵까지 10시간 넘게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전 차장을 상대로 원 전 원장이 직원들의 댓글 등 불법 행위를 지시·묵인했거나 보고받았는지, 3차장 산하의 심리정보국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불법 행위에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앞서 수사팀을 꾸릴 당시부터 민모 전 심리정보국장과 이 전 차장, 원 전 원장을 차례로 조기 소환한다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결과에 따라 변수가 생길 수 있지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의 공소시효 만료 시점은 대선 6개월 후인 6월 19일이다.

z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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