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靑, 윤창중 대변인 전격 경질…'성추행설' 확산(종합2보)

송고시간2013-05-10 03:04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美동포사회ㆍ온라인서 주미대사관 여성인턴 성추행설靑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국가품위 손상", 조사 착수방미 계기 국정운영탄력 기대한 새 정부에 큰 부담줄듯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자료사진)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자료사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신지홍 김남권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하다 중도에 귀국한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9일(현지시간) 전격 경질됐다.

청와대 측은 방미 수행 도중 워싱턴에서 돌연 귀국한 윤 대변인을 박 대통령이 경질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내용의 연합뉴스 보도가 나가자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은 로스앤젤레스 현지에서 브리핑을 하고 "박 대통령은 9일 윤 대변인을 경질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수석은 "박 대통령의 방미가 아주 잘됐다는 국내 평가를 받고 저희도 많은 성과가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며 "그런데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서 발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이 수석은 "경질 사유는 윤 대변인이 박 대통령의 방미 수행 기간 개인적으로 불미스러운 행위를 해 고위공직자로서의 부적절한 행동을 보이고 국가의 품위를 손상시켰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영상 기사 청와대 윤창중 대변인 전격 경질…'성추행설' 확산 <전화연결>
[앵커]
청와대가 방미도중 성추행 혐의로 구설수에 오른 윤창중 대변인을 전격 경질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빛바래게 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청와대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진형 기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했던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 전격 경질됐습니다.
윤 대변인은 현지에서 성추행혐의로 미국 경찰의 조사대상이 됐고 문제가 되자 정상회담 직후 서둘러 중도에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청와대 측은 방미 수행 도중 워싱턴에서 돌연 귀국한 윤 대변인을 박 대통령이 경질했다고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윤창중 대변인의 '불미스러운 사건'을 두고 국가의 품위를 손상시켰다며 참담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미국 현지에서 윤 대변인의 경질 사실을 발표한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성과가 막판에 오점이 생겼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여성인 박 대통령 입장에서 '성추행'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한데 대해 이례적으로 귀국 후가 아닌 미국 체류중 경질을 단행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현재 청와대 고위직 관계자들은 윤 대변인의 경질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모두 전화를 받고 있지 않은 가운데 사건의 진위를 파악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주미 한국대사관을 통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가운데, 주미 대사관도 사태의 진상을 파악하는데 분주한 모습입니다.
로스앤젤레스 일정에 참여하지 않고 서둘러 귀국한 윤 대변인은 이미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일부 사실을 실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변인은 현재 업무용 전화를 받지 않고 있으며 개인 휴대전화는 전원을 꺼둔채 연락이 불통된 상탭니다.
이번 윤 대변인의 낙마는 방미 성과를 토대로 국정운영에 탄력을 기대했던 새 정부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뉴스Y 임광빈입니다.

청와대 윤창중 대변인 전격 경질…'성추행설' 확산 <전화연결> [앵커] 청와대가 방미도중 성추행 혐의로 구설수에 오른 윤창중 대변인을 전격 경질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빛바래게 한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청와대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진형 기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했던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 전격 경질됐습니다. 윤 대변인은 현지에서 성추행혐의로 미국 경찰의 조사대상이 됐고 문제가 되자 정상회담 직후 서둘러 중도에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청와대 측은 방미 수행 도중 워싱턴에서 돌연 귀국한 윤 대변인을 박 대통령이 경질했다고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윤창중 대변인의 '불미스러운 사건'을 두고 국가의 품위를 손상시켰다며 참담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미국 현지에서 윤 대변인의 경질 사실을 발표한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성과가 막판에 오점이 생겼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여성인 박 대통령 입장에서 '성추행'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한데 대해 이례적으로 귀국 후가 아닌 미국 체류중 경질을 단행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현재 청와대 고위직 관계자들은 윤 대변인의 경질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모두 전화를 받고 있지 않은 가운데 사건의 진위를 파악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주미 한국대사관을 통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가운데, 주미 대사관도 사태의 진상을 파악하는데 분주한 모습입니다. 로스앤젤레스 일정에 참여하지 않고 서둘러 귀국한 윤 대변인은 이미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일부 사실을 실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변인은 현재 업무용 전화를 받지 않고 있으며 개인 휴대전화는 전원을 꺼둔채 연락이 불통된 상탭니다. 이번 윤 대변인의 낙마는 방미 성과를 토대로 국정운영에 탄력을 기대했던 새 정부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뉴스Y 임광빈입니다.

또 "정확한 내용은 주미 대사관을 통해 확인 중이며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소상하게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변인은 8일 한미 정상회담과 박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연설 등 워싱턴 공식일정이 끝나자 다음 기착지인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하지 않고 곧바로 서울로 귀국해 그 배경을 놓고 여러가지 궁금증과 추측을 낳았다.

미국 교포사회에서는 윤 대변인이 워싱턴 체류 중 자신을 돕던 주미 대사관의 젊은 인턴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이야기가 급속히 퍼지고 있다.

미주 최대 여성 커뮤니티인 'Missy USA'에는 이날 "청와대 대변인 윤창중이 박근혜 대통령 워싱턴 방문 수행 중 대사관 인턴을 성폭행했다고 합니다. 교포 여학생이라고 하는데 이대로 묻히지 않게 미씨님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번 (방미) 행사 기간 인턴을 했던 학생이라고 합니다…사실입니다…도와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와 네티즌들 사이에 빠르게 옮겨지고 있다.

윤 대변인은 언론인을 거친 우파논객 출신으로 대통령직인수위 대변인을 역임했으며 새 정부 청와대 초대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하지만 극우적 색채와 '밀봉인사' 등으로 끊임없이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가 이번에 새 정부 출범 70여일 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이번 윤 대변인의 낙마는 방미 성과를 토대로 국정운영에 탄력을 기대했던 새 정부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shin@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