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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사건' 피해여성 "엉덩이 움켜쥐었다"(종합)

송고시간2013-05-1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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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찰 "성추행 범죄 수사하고 있다"…성범죄 담당형사 등 수사성추문설 발원지 미시USA 관련글 조회수 1만5천건 넘어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 (자료사진)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 (자료사진)

(워싱턴=연합뉴스) 이우탁 강의영 이승관 특파원 = 미국 워싱턴DC 경찰당국은 9일(현지시간)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의 '성범죄 의혹' 사건을 현재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웬돌린 크럼프 워싱턴DC 경찰국 공보국장은 이날 '한국 공직자 윤창중의 성범죄'와 관련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성추행 범죄 신고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확인했다.

크럼프 국장은 그러나 "현재로서는 이 외에 추가적인 언급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가 이날 단독 입수한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신고 당시 피해 여성은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의 한 호텔 내에서 용의자가 "허락 없이 엉덩이를 `움켜쥐었다'(grabbed)"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호텔은 윤 대변인과 청와대 기자단이 묵었던 호텔에서 차량으로 약 10~15분 가량 떨어진 곳이며, 박 대통령의 숙소인 블레어 하우스(영빈관)에서는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사건 발생 시간은 7일 오후 9시 30분, 사건 종료 시간은 오후 10시이며 8일 오후 12시 30분에 전화로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적시돼 있다. 그러나 정황상 신고시간은 8일 오전 0시 30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피해자 정보는 영문 머리글자 2개로 처리된 이름과 함께 여성이라는 사실 외에는 표시돼 있지 않으며, 용의자 정보는 56세 남성으로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이 사건이 성범죄 담당 부서에서 근무하는 형사 2명을 비롯한 5명의 경찰에 의해 처리됐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영상 기사 美경찰, '윤창중 사건' 공식 접수…"허락없이 엉덩이 만져"
[앵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에게 피해를 당한 주미한국 대사관 인턴 여성은 미국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또 이 사건은 청와대의 경질 발표 전에 미국내 한인생활정보 사이트에 폭로돼 급격히 확산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추승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합뉴스가 입수한 미국 경찰의 신고 접수장입니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에게 피해를 당한 주미한국대사관 인턴 여성이 성추행 혐의로 신고한 내용을 정리한 겁니다.
20대 초반의 대학생으로 알려진 피해여성이 현지시간 8일 낮 12시 30분에 전화로 신고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성추행이 일어난 장소는 백악관 인근 모호텔, 시간은 한미정상회담이 있었던 현지시간 7일 밤 9시 30분부터 10시까지로 기록돼 있습니다.
죄목은 성추행이고 구체적으로 허락없이 엉덩이를 만졌다고 진술돼 있습니다.
윤 전 대변인은 당시 사건을 일으킨 호텔에서 밤늦게까지 술을 마신 뒤 피해여성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대변인은 현지시간 8일 오후 주미대사관의 차량 지원 없이 혼자 덜레스 공항으로 이동해 급거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경찰의 조사를 피해 서둘러 귀국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주미대사관은 아직까지 미국 경찰로부터 협조요청을 받지 못했다면서 사건수사는 전적으로 현지 사법당국이 판단할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피해여성이 미국 시민권자여서 주미대사관으로선 피해자에게 연락하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웬돌린 크럼프 워싱턴 경찰국 공보국장은 연합뉴스의 전화질의에 대해 "윤창중 성추행 범죄신고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만 말했습니다.
한편, 청와대가 윤 전 대변인 경질을 공식 발표하기 전에, 그의 성추행설은 이미 미국 한인생활정보사이트에 올라가 급속히 확산됐습니다.
몇시간만에 수천명이 조회했고 많은 수의 비난 댓글이 달렸습니다.
워싱턴에서 뉴스Y 추승호입니다.

美경찰, '윤창중 사건' 공식 접수…"허락없이 엉덩이 만져" [앵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에게 피해를 당한 주미한국 대사관 인턴 여성은 미국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또 이 사건은 청와대의 경질 발표 전에 미국내 한인생활정보 사이트에 폭로돼 급격히 확산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추승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합뉴스가 입수한 미국 경찰의 신고 접수장입니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에게 피해를 당한 주미한국대사관 인턴 여성이 성추행 혐의로 신고한 내용을 정리한 겁니다. 20대 초반의 대학생으로 알려진 피해여성이 현지시간 8일 낮 12시 30분에 전화로 신고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성추행이 일어난 장소는 백악관 인근 모호텔, 시간은 한미정상회담이 있었던 현지시간 7일 밤 9시 30분부터 10시까지로 기록돼 있습니다. 죄목은 성추행이고 구체적으로 허락없이 엉덩이를 만졌다고 진술돼 있습니다. 윤 전 대변인은 당시 사건을 일으킨 호텔에서 밤늦게까지 술을 마신 뒤 피해여성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대변인은 현지시간 8일 오후 주미대사관의 차량 지원 없이 혼자 덜레스 공항으로 이동해 급거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경찰의 조사를 피해 서둘러 귀국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주미대사관은 아직까지 미국 경찰로부터 협조요청을 받지 못했다면서 사건수사는 전적으로 현지 사법당국이 판단할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피해여성이 미국 시민권자여서 주미대사관으로선 피해자에게 연락하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웬돌린 크럼프 워싱턴 경찰국 공보국장은 연합뉴스의 전화질의에 대해 "윤창중 성추행 범죄신고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만 말했습니다. 한편, 청와대가 윤 전 대변인 경질을 공식 발표하기 전에, 그의 성추행설은 이미 미국 한인생활정보사이트에 올라가 급속히 확산됐습니다. 몇시간만에 수천명이 조회했고 많은 수의 비난 댓글이 달렸습니다. 워싱턴에서 뉴스Y 추승호입니다.

이에 앞서 미주 최대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인 '미시USA'에는 "청와대 대변인 윤창중이 박근혜 대통령 워싱턴 방문 수행 중 대사관 인턴을 성폭행했다고 합니다"라는 글이 올라 큰 파문을 일으켰고, 박 대통령은 귀국하기도 전에 윤 대변인을 전격 경질했다.

미시USA의 관련글은 당초 '미시 토크'(Missy Talk)라는 대화방의 연예 코너에 실렸으나 이날 오후 '핫이슈/사회/정치' 코너로 옮겨졌으며, 지금까지 조회수가 1만5천건이 넘었고 200여건의 댓글이 올랐다.

또 윤 대변인의 전격 경질 소식 등을 비롯해 이 사이트에는 이날 하루에만 수백건의 관련글이 올라 현지 한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현지 외교 소식통 등에 따르면 윤 대변인은 한ㆍ미 정상회담이 개최된 지난 7일 호텔에서 밤늦게까지 술을 마신 뒤 현지에서 채용된 인턴 여성 A씨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윤 대변인이 8일 주미 한국대사관의 차량 지원 없이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 와서 직접 대한항공 비즈니스석 항공권을 직접 발권해 급거 기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피해 여성은 미국 시민권자이며, 이번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 행사를 위해 채용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lwt@yna.co.kr

keykey@yna.co.kr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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