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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朴대통령 사과해야"…이남기 사퇴 촉구(종합)

송고시간2013-05-1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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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회견에 "구차한 변명과 궤변으로 일관…후안무치"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민주당은 11일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기자회견에서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고 청와대 이남기 홍보수석의 지시로 귀국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국민은 청와대의 진실공방 진흙탕으로 빠져들고 싶은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개인이 아닌 정권 차원의 문제로 부각시키면서 이 홍보수석 등 지휘라인의 문책과 진상 규명,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민주당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문제의 핵심은 윤 전 대변인이 고위공직자이자 대통령의 입으로서 품위를 해치는 행위를 했는지, 그 과정에서 청와대와 박 대통령이 과연 책임 있는 조치를 다했는가다"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개인의 도덕성 문제쯤으로 치부해선 안 된다"며 박 대통령의 책임 있는 사과와 원칙에 입각한 후속조치를 촉구했다.

그는 청와대가 전날 밤 이 수석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대통령께 사과드린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셀프사과"라며 "안 하느니만 못한 해명과 사과로 더이상 국민을 실망시키지 말라"고 비판했다.

또한 윤 전 대변인이 성추행 의혹을 부인한 것과 관련해 "아무 잘못이 없다면 경찰조사를 받고 진실을 밝히면 되는데 왜 도주한 것이냐"며 "조사를 성실히 받으면 되는데 미주알고주알 무슨 변명이 그렇게 많은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이 홍보수석이 귀국을 지시했다는 윤 전 대변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정권에 대한 심각한 국민적 문제제기를 할 수밖에 없다"며 이 홍보수석의 직위해제를 촉구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쓴 글에서 "허리를 툭 친 것도 성추행이다. 이남기 수석의 지시로 귀국했다고 책임 떠넘기기(를 하느냐)?"라고 윤 전 대변인을 비판하며 "박 대통령이 사과하고 책임자를 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전 대변인에게 필요한 것은 미국으로 돌아가 경찰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변인은 전날 밤 청와대의 사과문 발표에 대해 "'대통령께 사과'라니 자다가 웬 봉창 두드리는 소리냐"며 "장·차관 후보자의 잇따른 낙마사태 때 허태열 비서실장 명의, 김행 대변인 대독의 17초 사과보다 훨씬 더 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보정의당 이지안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전 대변인과 이 홍보수석 간의 진실 공방에 대해 "청와대의 자중지란이 한심하다"며 이 홍보수석과 허태열 비서실장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gats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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