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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朴대통령 사과' 공감 속 조기수습 기대

송고시간2013-05-1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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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발언하는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 대표최고위원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3.5.13
scoop@yna.co.kr

윤창중·靑참모진 비판…"방미성과 후속조치 주력해야"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새누리당은 13일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방미기간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 신속한 책임자 규명과 엄중 문책을 거듭 촉구했다.

윤 전 대변인과 더불어 미흡한 후속조치로 사태를 악화시킨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문책론을 강하게 제기하면서도 이번 사태가 자칫 방미 성과를 퇴색시키거나 여권 전반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표정이 역력했다.

새누리당은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이번 방미 일정 말미에 공직자로서 안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 드린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공식 사과하고 공직기강 확립을 약속한 데 의미를 부여하면서 사태의 조기수습을 기대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윤창중 사건이 박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덮어버리고 이상하게 방향이 돌아가고 있다"면서 "청와대가 엄중하고 빠른 진상 규명을 통해 철저한 처벌 내지는 문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방미를 수행한 정우택·유기준 최고위원은 한목소리로 이번 방미에 대해 한미동맹 60주년에 걸맞은 성공적 순방외교로 평가하면서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윤창중 사건 때문에 방미 성과가 유야무야돼선 안된다"면서 "이번 사건은 수사기관에 맡기고 대통령의 업적과 성과는 당당히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황우여 "윤창중 사건, 책임규명후 엄중문책 있어야"
황우여 "윤창중 사건, 책임규명후 엄중문책 있어야"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 대표최고위원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방미기간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 "신속 정확한 자체 감찰을 통해 책임소재를 분명히 해야 하며 엄중문책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2013.5.13
scoop@yna.co.kr

유 최고위원은 "청와대 참모진은 권력을 쥔 게 아니라 대통령을 보좌하고 국가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자리"라며 "당사자(윤창중)는 물론 이를 방지하지 못한 사람들은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박(비박근혜)계 김용태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사태를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고 진실공방으로 이어지게 한 청와대 참모들이 책임져야 한다"면서 "누가 어디까지 개입했는지를 파악해 책임을 지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도부의 한 인사는 "우리로서는 윤창중 사건에 대해 더 언급하기 조차도 싫다"면서 "당으로서는 청와대의 공직기강 확립이나 재발방지 촉구를 넘어서는 수준을 요구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의 조기수습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주영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대통령의 발언 수위가 예상보다 높다"면서 "유감표명 정도를 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사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쇄신파 재신의 김성태 의원은 "박 대통령이 앞으로 청와대 기강을 다 잡고 이번 사건의 책임도 묻겠다는 것 아니냐"면서 "필요한 부분은 다 짚었다고 본다"고 긍정 평가했다.

한편 이한구 원내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사무처 월례조회에서 "이제는 정부가 일을 잘해서 여당이 정부 덕을 보는 그런 시대가 왔으면 좋겠는데 그게 반드시 보장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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