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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청년들 "차별금지법 철회, 종교 눈치보기"

송고시간2013-05-1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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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대한불교청년회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는 17일 최근 차별금지법 발의가 철회된 것과 관련해 항의 성명을 내고 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안을 발의했던 야당 의원들이 입법예고까지 했다 철회한 것은 한 줌도 안 되는 일부 종교 세력의 지지를 잃을까 두려워 제풀에 무릎을 꿇은 게 아닌지 묻고 싶다"며 "차별금지법의 재입법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차별금지법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 및 평등이라는 헌법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성별·나이·용모·지역·학력·혼인상태·종교·정치적 성향·가치관 등을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하는 것으로 박근혜 대통령도 인수위 시절 법 제정을 국정과제로 내세웠던 시대의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또 "차별금지법이 시행되면 동성애가 만연하고 종북좌파 세력이 득세하게 된다는 일부 종교 세력의 궤변이 정당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제1야당을 자처하는 정당에서 국가 전체의 이익은 무시하고 일부 기득권 세력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김한길·최원식 의원은 일부 보수 기독교계가 반발하자 각각 발의한 차별금지법 제정안을 지난달 철회했다.

k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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