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檢 '국정원 수사외압 의혹' 서울경찰청 압수수색(종합2보)

송고시간2013-05-20 11:59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청장실도 대상…키워드 분석자료ㆍ이메일ㆍ보고 문건 등 확보

영상 기사 검찰, 서울경찰청 압수수색…국정원사건 축소의혹
[앵커]
국가정보원의 정치 개입과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를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윤석이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 수사대를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사건 초기 서울경찰청 등 경찰 수뇌부의 수사 축소와 은폐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인 데요,
검찰은 사이버범죄수사대에 수사관들을 보내 지난해 수서경찰서가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던 당시 주고받은 각종 보고 문서와 분석 자료 등을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은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과 관련한 서울경찰청이 수사 내내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당시 권 과장은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의 컴퓨터에서 발견된 키워드 78개에 대한 분석을 요청했지만 서울경찰청은 시급한 사안이라며 키워드를 4개로 축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대선을 이틀 앞두고 중간 수사결과를 서둘러 발표하도록 압력이 있었는 지도 의혹 가운데 하나입니다.
검찰은 지난 8일 권은희 과장을 시작으로 이광석 전 수서 경찰서장 등 경찰 실무진급을 불러 조사해 왔습니다.
또 경찰로부터 자체 감찰 결과 일부를 넘겨받아 분석해 왔습니다.
검찰은 오늘 확보한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조만간 김용판 전 서울청장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김 전 청장은 정치개입 혐의 등으로 민주당으로부터 고발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뉴스Y 윤석이 입니다.

검찰, 서울경찰청 압수수색…국정원사건 축소의혹 [앵커] 국가정보원의 정치 개입과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를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윤석이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 수사대를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사건 초기 서울경찰청 등 경찰 수뇌부의 수사 축소와 은폐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인 데요, 검찰은 사이버범죄수사대에 수사관들을 보내 지난해 수서경찰서가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던 당시 주고받은 각종 보고 문서와 분석 자료 등을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은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과 관련한 서울경찰청이 수사 내내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당시 권 과장은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의 컴퓨터에서 발견된 키워드 78개에 대한 분석을 요청했지만 서울경찰청은 시급한 사안이라며 키워드를 4개로 축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대선을 이틀 앞두고 중간 수사결과를 서둘러 발표하도록 압력이 있었는 지도 의혹 가운데 하나입니다. 검찰은 지난 8일 권은희 과장을 시작으로 이광석 전 수서 경찰서장 등 경찰 실무진급을 불러 조사해 왔습니다. 또 경찰로부터 자체 감찰 결과 일부를 넘겨받아 분석해 왔습니다. 검찰은 오늘 확보한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조만간 김용판 전 서울청장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김 전 청장은 정치개입 혐의 등으로 민주당으로부터 고발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뉴스Y 윤석이 입니다.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임기창 기자 = 경찰 수뇌부의 '국가정보원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 검찰이 본격적인 증거 확보 작업에 나섰다.

'국가정보원 정치·대선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은 20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의 국정원 댓글 사건 외압·축소 의혹과 관련해 서울경찰청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 검사 4명과 수사관 등 27명을 사이버범죄수사대와 수사2계 등에 보내 지난해 수서경찰서가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던 시기인 12월11일부터 같은달 20일까지 수사라인이 주고받은 각종 문서와 키워드 분석 자료를 포함한 전산 자료, 관련자들 이메일 내역을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압수수색 대상 된 경찰
검찰 압수수색 대상 된 경찰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국가정보원의 '정치·대선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이 20일 오전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를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중인 사이버수사대 사무실이 분주해 보인다. 2013.5.20
hama@yna.co.kr

검찰은 두 곳 뿐 아니라 9층의 청장실과 2층의 수사부장실, 수사과장실, 홍보담당관실의 컴퓨터 서버도 압수 대상에 포함해 당시 수사 관련 기록들을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서울경찰청장 관련 사건을 수사하다가 필요성이 인정돼 압수수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정석 현 서울경찰청장은 "검찰의 압수수색에 적극 협조하고 최대한 진실을 밝히는데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권은희 전 수서서 수사과장(현 송파서 수사과장)은 민주당이 작년 12월 수서서에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과 관련한 고소장을 제출한 이후 서울경찰청이 수사 내내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폭로했다.

검찰, 경찰 사이버수사대 압수수색
검찰, 경찰 사이버수사대 압수수색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국가정보원의 '정치·대선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이 20일 오전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를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중인 사이버수사대 사무실이 분주해 보인다. 2013.5.20
hama@yna.co.kr

수서서는 작년 12월 13일 국정원 여직원 김모(29)씨의 컴퓨터 2대(노트북·PC)를 서울경찰청 디지털증거분석팀에 분석해 달라고 의뢰했다.

권 과장은 "서울경찰청에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의 컴퓨터에서 발견된 키워드 78개에 대한 분석을 요청했지만 서울경찰청이 시급한 사안이라며 수를 줄여달라고 해 키워드를 4개로 추려서 다시 보내야 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분석 의뢰된 키워드는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등 단어 4개로 축소됐고 서울청은 분석에 들어간 지 사흘도 지나지 않아 "댓글 흔적이 없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수서서는 이 분석결과를 토대로 대선을 사흘 앞둔 16일 밤 기습적으로 중간 수사결과를 조기 발표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민주당은 진실과 다른 수사 결과를 발표하게 하고 경찰공무원법상 정치운동 금지 조항을 위반했다며 지난 2월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 8일 권 과장을 시작으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던 이광석 전 수서서장(현 서울 지하철경찰대장) 등 경찰 간부들을 불러 조사해 왔다.

검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지난해 수사 당시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지휘부로부터 은폐·축소 관련 지시를 받았는지, 갑작스럽게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한 경위는 무엇인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경찰 압수수색
검찰, 경찰 압수수색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국가정보원의 '정치·대선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이 20일 오전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를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중인 사이버수사대 사무실이 분주해 보인다. 2013.5.20
hama@yna.co.kr

당시 서울청과 수서서의 수사·지휘 라인에 있던 경찰관들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도 분석해 의혹을 입증할 일부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국정원 댓글' 사건의 외압 의혹과 관련한 자체 감찰 및 진상조사 결과도 일부 넘겨받아 분석해 왔다. 여기에는 경찰 수사 관계자들의 입장이 요약 정리돼 있다.

검찰은 이날 서울청에서 확보한 압수물에 대한 정밀 분석 작업을 벌인 뒤 조만간 김용판 전 서울청장 등 의혹 핵심 인사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당시 경찰청에서도 서울경찰청으로 파견 나간 분석 요원이 있었던 만큼 필요하면 이들에 대한 자료 확보 작업도 벌일 예정이다.

san@yna.co.kr

pulse@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