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오사카 시의회도 하시모토 망언에 '십자포화'

송고시간2013-05-21 22:13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하시모토 "6월에 예정대로 미국 간다"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일본유신회 공동대표(오사카 시장)가 일본군 위안부 망언으로 시의회에서도 비판의 도마위에 올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21일 열린 오사카(大阪) 시의회 재정·총무위원회 회의에서 자민당 소속 의원은 하시모토 시장의 발언이 "외교문제로 발전하고 있다. 정치인으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몰아세웠고, 공산당 소속 여성 의원은 "시장이 변명할수록 오사카 시민들은 수치스럽게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하시모토 시장은 "일본이 일방적으로 비난을 받고 끝날 문제인가. 그것은 아니다"면서 "지금으로선 발언을 철회하지 않겠다"고 맞섰다.

그는 또 다음달로 예정하고 있는 미국 방문과 관련, "관계자와의 면회가 성사되지 못하더라도 간다"며 "도시정책을 위해 거리를 느끼는 것이 가장 큰 방문 목적"이라고 밝혔다.

하시모토 시장은 지난 13일 일본군 위안부 제도에 대해 "그 정도로 총탄이 오가는 상황에서 정신적으로 신경이 곤두서 있는 강자 집단에 위안부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일"이라며 "왜 일본의 종군 위안부 제도만 문제가 되느냐. 당시는 세계 각국이 (위안부 제도를) 갖고 있었다"고 주장해 국제적인 파문을 일으켰다.

미국 정부는 이례적으로 국무부 대변인이 나서 하시모토 발언을 "언어도단"이라며 비판한 바 있다.

jhcho@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