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의혹 건설업자 3차소환…관련자 대질후 귀가
송고시간2013-05-21 23:16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사회 유력인사들을 상대로 성접대 등 불법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는 건설업자 윤모(52)씨가 21일 경찰에 3차 소환돼 10시간 가까운 조사를 받은 뒤 오후 10시40분께 귀가했다.
경찰은 이날 윤씨를 불러 성접대에 동원됐다고 주장하는 여성들과 대질신문을 통해 윤씨가 유력인사를 성접대한 사실이 있는지, 여성들에게 약물을 투약하고 성폭행한 사실이 있는지 등에 대한 실체 규명작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는 전·현직 사정당국 고위 관계자 등 각계 유력인사들에게 성접대 등 향응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사업상 이익을 얻거나 자신에 대한 여러 건의 고소 사건에서 편의를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필요하면 윤씨를 한 차례 더 소환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 9일 윤씨를 처음으로 불러 건설사업 입찰비리 등 의혹을 집중 추궁한 데 이어 14일 재소환, 성접대 관련 의혹을 강도 높게 조사했다. 윤씨는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에 대한 소환조사가 마무리되면 경찰은 윤씨로부터 성접대를 받은 인물로 거론되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소환 일정을 본격 조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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