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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靑홍보수석은 '정무감' 중시할 듯

송고시간2013-05-2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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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윤창중 성추행 의혹 사건'의 책임을 물어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의 사표를 수리함에 따라 차기 홍보수석의 인선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수석에 대한 사표 수리를 발표했으나 후임이 누구인지, 인선이 진행되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 것도 들은 바가 없다"고 차단막을 쳤다.

실제 청와대 안팎에서는 이 수석의 후임 하마평이 거의 없다고 한다. 이 수석이 지난 10일 귀국직후 사의표명을 했지만 박 대통령이 그의 사표를 수리할지 여부가 다소 불투명했기 때문에 후임에 대한 논의가 사실상 진행되지 않아서다.

다만 청와대에서는 방송 PD 출신인 이 수석의 '정무감각 부재'가 지적됐던 만큼 이번엔 정무감각을 갖춘 노련한 인사가 중용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하는 인사가 많은 게 사실이다.

박 대통령의 인사원칙인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전문성을 갖춘 것에 더해 최근 청와대가 중시하겠다고 언명한 '평판 검증'을 통과한 언론인 출신 중에서 낙점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은 이런 배경에서다.

후임 홍보수석 인선과 함께 홍보수석실 체제에 변화가 올지도 관심이다.

일단 청와대에서는 일부 논란에도 불구하고 현행 남녀 대변인 체제는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평소 홍보수석실의 위계질서가 잡히지 않았던 점, 남녀 공동대변인의 호흡이 맞지 않았던 점 등이 불거져 국정기획수석실을 중심으로 시스템 점검에 착수한 바 있어 어느 정도 변화가 불가피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홍보수석이 남자 대변인을 겸하면서 자연스레 선임 대변인을 맡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조직 장악력이 강한 인물이 후임 홍보수석으로 발탁되면 위계질서가 세워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굳이 현 시스템을 바꿀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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