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하시모토 위안부 망언 강력 비난 [앵커] 러시아가 일본 정치인들의 국수주의적 경향과 위안부 망언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러시아는 특히 하시모토 일본 유신회 공동대표의 위안부 정당화 발언을 파렴치하다고 비난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유철종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위안부 제도를 정당화하려는 일본 정치인들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최근 일본 정치권에서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국수주의적 수사가 점점 더 높아지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외무부는 "특히 여러 일본 정치인들이 부끄러운 위안부 이용 관행과 그들의 성 노예화 문제를 희석시키거나 정당화하려는 시도를 여러 차례에 걸쳐 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일본 유신회 공동대표(오사카 시장)의 발언이 특히 파렴치했다"면서 그는 전쟁 기간 중의 위안부 관행이 '일반적인 현상'이고 병사들이 전투 중간에 휴식을 취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황당한 주장을 폈다고 비난했습니다. 외무부는 이러한 망언들이 2차 대전에 대한 보편적 평가와 차이가 나는 국수주의적 인식들을 일본 사회에 주입하려는 일부 정치 세력들의 지속적인 시도 가운데 나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외무부는 "역사에 대한 객관적 시각을 가진 일본 내의 건강한 세력들이 한국과 중국 국민은 물론 2차대전 당시 일본 군국주의자들과 맞서 싸운 모든 이들에게 모욕적인 이같은 발언들에 대해 합당한 평가를 내리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2차 대전 중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을 상대로 싸운 바 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의 이날 논평은 세계 각국에서 일본의 위안부 제도 정당화 발언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연합뉴스 유철종입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23일(현지시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위안부 제도를 정당화하려는 일본 정치권의 시도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알렉산드르 루카셰비치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최근 일본 정치권에서 과거사 문제와 관련 국수주의적 수사가 점점 더 높아지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외무부는 "특히 여러 일본 정치인들이 부끄러운 위안부 이용 관행과 그들의 성 노예화 문제를 희석시키거나 정당화하려는 시도를 여러 차례에 걸쳐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일본 유신회 공동대표(오사카 시장)의 발언은 특히 파렴치했다"면서 그는 전쟁 기간 중의 위안부 관행은 '일반적인 현상'이고 병사들이 전투 중간에 휴식을 취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황당한 주장을 폈다고 비난했다.
외무부는 이어 이러한 발언들이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보편적 평가와 차이가 나는 경향성 있는 평가들을 일본 사회에 주입하려는 일부 정치 세력들의 지속적인 시도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다는 데 주목한다고 지적했다.
외무부는 "역사에 대한 객관적 시각을 가진 일본 내의 건강한 세력들이 한국과 중국 국민은 물론 2차대전 당시 일본 군국주의자들과 맞서 싸운 모든 이들에게 모욕적인 이같은 발언들에 대해 합당한 평가를 내리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2차 대전 중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맞서 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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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3년05월24일 03시15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