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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한부모' 낙태 비율 10명 중 2명꼴"

송고시간2013-05-2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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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국내 '미성년자 한부모' 10명 가운데 2명꼴로 인공임신중절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김지연 연구위원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새 정부의 한부모가정 복지정책 방안' 토론회에서 지난해 457명의 청소년 한부모에 대한 생활실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말했다.

이 조사에서 "인공임신중절 경험이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83명인 18.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낙태 경험이 있는 청소년 가운데 77.1%(64명)는 정신적 후유증을 겪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한부모가정지도사협회 황은실 회장은 "우리나라의 한부모가정은 1천600만 가구로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정부의 한부모가정 정책은 저소득층에 집중돼 90%에 이르는 한부모가정은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회는 새누리당 길정우 의원이 제6회 한부모 가정의날을 맞아 개최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축사에서 "재가를 잘 하지 않는 우리의 전통 등 때문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우리나라의 한부모가정 비율이 가장 높다"면서 " 낙태가 흔한 세상에서 젊은 미혼모의 문제도 있는데 한부모가정이 떳떳하게 살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야말로 어느 복지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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