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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상 "우경화는 오해…지역안보 기여할것"(종합)

송고시간2013-06-0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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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모토 발언은 부적절…아베정권은 다르다"

(싱가포르=연합뉴스) 김관진 국방장관(오른쪽)과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가운데),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이 1일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제12차 아시아안보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반도 안보현안을 논의하는 회담을 갖기에 앞서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연합뉴스) 김관진 국방장관(오른쪽)과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가운데),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이 1일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제12차 아시아안보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반도 안보현안을 논의하는 회담을 갖기에 앞서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은 일본의 방위력 강화와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한 헌법해석 변경 논의 등에 대해 "일본의 우경화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전적인 오해"라고 주장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노데라 방위상은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제12차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지역의 안보를 위해 보다 능동적, 창조적으로 공헌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강한 일본은 지역 안보에서 책임있는 역할을 하고 국제사회가 기대하는 강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중국과의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갈등과 관련해 "군사적 충돌로까지 발전할지 모른다"며 "예측하지 못한 사태를 피하기를 강하게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매지 않는다'는 고사를 인용해가며 해상분쟁 방지를 위해 오해를 부를 수 있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중국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발언의 맥락상 중국을 겨냥한 언급으로 해석됐다.

그는 또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중국 간의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과 관련, "해상연락 메커니즘과 같은 위기관리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항행의 자유라는 대원칙을 유지하기 위해 가능한 한 역할을 다하고 싶다"고 밝히는 등 중국의 해양진출 강화에 맞서는 동남아 국가들과의 연대를 거론했다.

이와 함께 오노데라 방위상은 '위안부가 당시에 필요했다'는 망언을 한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일본유신회 공동대표(오사카 시장)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반복하며 주변 각국과의 불신을 초래했다"고 비판한 뒤 "아베 정권은 (하시모토와) 한 편이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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