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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ㆍ김중수 "양적완화 조기종료 불확실성 높다"(종합3보)

송고시간2013-06-0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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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들도 시간제 일자리에 초점"취임후 첫 만남…곰탕집에서 의견 교환

영상 기사 현오석ㆍ김중수 "양적 완화 조기종료 불확실성 높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 완화가 조기 종료돼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현 부총리와 김 총재는 추임 후 처음으로 단독회동을 서울 명동의 한 곰탕집에서 하면서 시간제 일자리 등 일자리 정책, 경제상황, 대내외 경제정책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현 부총리는 "한은과 정부가 경제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긴장되게 우리 경제 상황을 지켜보도록 하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현 부총리와 김 총재는 앞으로 한 달에 한 번 정도 주기적으로 만나기로 했습니다.

현오석ㆍ김중수 "양적 완화 조기종료 불확실성 높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 완화가 조기 종료돼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현 부총리와 김 총재는 추임 후 처음으로 단독회동을 서울 명동의 한 곰탕집에서 하면서 시간제 일자리 등 일자리 정책, 경제상황, 대내외 경제정책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현 부총리는 "한은과 정부가 경제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긴장되게 우리 경제 상황을 지켜보도록 하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현 부총리와 김 총재는 앞으로 한 달에 한 번 정도 주기적으로 만나기로 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시간제 일자리 창출이 전 세계적인 관심사라고 말했다.

또 현오석 부총리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선진국의 양적완화 조기종료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현 부총리는 4일 오전 7시30분 서울 명동의 한 곰탕집에서 한국은행 김 총재와 회동을 갖고 "(경제협력개발기구 각료회의에 가보니) 영국, 스웨덴 등 다른 나라들도 시간제 일자리를 어떻게 개발하느냐에 (고용정책의)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시간제 일자리란 현 박근혜 정부가 고용률 70% 목표를 위해 내놓은 방안이다.

현오석-김중수 조찬 회동
현오석-김중수 조찬 회동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음식점에서 조찬 회동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이들은 이곳에서 식사를 함께하며 1시간가량 경제 동향과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 향후 전망 등을 놓고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2013.6.4
kane@yna.co.kr

그는 지난 2월 OECD가 발표한 정책이 박근혜 정부의 정책과 상당히 비슷하다"며 "회의에서 과거처럼 성장을 목표로 삼지 않고 고용률을 높이겠다고 했더니 (다른 나라의) 상당한 관심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 부총리는 또 OECD 회의에 동행한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의 말을 빌려 "고용률을 높이는데 여성경제활동 참여가 필수"라고 말했다.

이에 김 총재도 "한 나라의 여성인력 활용은 구조적인 문제"라며 "단기적인 정책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복안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두 수장은 약 30분간 배석자 없이 식사를 했다. 식사 중 이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가 조기종료될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하반기 물가안정과 함께 추경, 투자·수출·부동산 대책 등 정부 정책패키지를 추진하고 기술형 창업기업에 대한 한은의 지원도 충실히 시행하자는 말도 나왔다.

조찬 회동하는 현오석-김중수
조찬 회동하는 현오석-김중수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음식점에서 조찬 회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이곳에서 곰탕으로 식사를 함께하며 경제 동향과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 향후 전망 등을 놓고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2013.6.4
kane@yna.co.kr

현 부총리는 식사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총재와 ▲ 일자리 정책 ▲ 경제상황 ▲ 대외경제·국내정책 평가 ▲ 해외 일자리정책 ▲ 개인적인 이야기 등을 논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한은과 정부가 경제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긴장되게 우리 경제 상황을 지켜보도록 하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또 하반기 국제경제 환경의 변화, 국내 경기회복 정책의 효과 역시 점검할 것은 없는지 보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재도 "(부총리가 말한) '긴장'이라는 표현이 중요하다"며 "대외환경에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갈 수 있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앞으로 한 달에 한 번 정도 주기적으로 만나기로 했다.

현 부총리는 김 총재의 경기고등학교·서울대학교 3년 후배다. 나란히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자리를 4년 차이로 넘겨받기도 했다.

기재부와 한은은 수장이 교체될 때마다 정례 간담회를 가져왔다. 2010년 4월 김 총재가 취임했을 때도 윤증현 당시 장관이 김 총재를 초청했다. 2011년 6월에는 박재완 장관 취임을 계기로 양 수장이 만나기도 했다.

bang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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