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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민 55% "중국은 동맹 혹은 우방"(종합)

송고시간2013-06-08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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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여론조사…북한에 대해선 58% "적국"

(워싱턴=연합뉴스) 이승관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첫 정상회담을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미국 국민의 과반수가 중국을 우호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갤럽에 따르면 지난 1~4일 전국의 성인 1천5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중국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체의 11%가 `동맹'(ally), 44%가 '우방'(friendly to the US)이라고 각각 평가했다.

이에 비해 40%는 '비(非)우방'(unfriendly to the US)이라고 답했으며 14%는 '적국'(enemy)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에 대한 미국 국민의 평가는 지난 2001년 조사에서 응답자의 27%만 동맹 혹은 우방이라고 답하고, 69%가 비우방 혹은 적국이라고 답하는 등 10년전만 해도 상당히 부정적이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우호적인 추세로 변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18~29세 응답자의 72%가 중국을 동맹ㆍ우방이라고 답한 데 비해 65세 이상의 같은 응답 비율은 44%에 그쳐 연령별로는 젊은층일 수록 중국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당별로는 민주당원의 65%, 공화당원의 48%가 중국을 동맹ㆍ우방이라고 답했다.

갤럽은 보고서에서 "중국에 대한 미국 국민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면서 "대체로 동맹이나 적국으로 보기보다는 우방이나 비우방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이 이런 시각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 북한에 대해서는 동맹(3%)이나 우방(7%)이라는 응답이 10%에 그쳐 이란(동맹 2%, 우방 8%)과 함께 미국 국민이 가장 적대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한을 적국이라고 평가한 응답은 58%에 달해 이란(51%)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국민이 가장 우호적으로 여기는 국가는 이웃 캐나다로 전체의 94%가 동맹ㆍ우방이라고 답했으며, 영국(91%)과 일본(84%) 이스라엘ㆍ멕시코, 인도(각각 7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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