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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당국회담 무산에 침묵…"6·15행사 열어야"(종합2보)

송고시간2013-06-1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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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 환영 플래카드까지 걸었는데
금강산 관광 환영 플래카드까지 걸었는데


(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금강산 관광 정상화를 위한 남북당국회담에 환영플래카드까지 내걸었던 강원 고성지역 주민들은 회담 무산에 허탈해하고 있다. 2013.6.12
mom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북한은 12일 남북당국회담이 무산됐다는 소식은 전하지 않은 채 6·15공동선언 행사를 통한 남북관계 개선을 강조했다.

북한은 11일 오후 7시께 판문점 연락관 통화로 남북당국회담에 대표단 파견을 보류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만 하루가 이날 오후 7시 현재까지 매체나 공식기구를 통해 회담 무산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전날 우리 정부가 남북당국회담의 수석대표로 통일부 차관을 제시한 것을 문제 삼아 대표단 파견을 보류한다고 통보했다.

남북당국회담이 무산된 가운데 북한 매체는 남북대화 분위기 고조를 위해 6·15공동행사 개최를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대화 분위기 조성은 중요한 현실적 문제'라는 개인 필명의 글에서 "우리의 주동적 대화제의에 따라 북남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되고 있는 지금 그를 위한 분위기를 적극 고조시키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제의한 6·15공동선언 행사와 7·4 공동성명 기념 문제가 잘 풀린다면 남북대화에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고 남북관계 개선을 추동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북남 대화 분위기를 조장하기 위해서는 대화에 임하는 자세와 입장을 올바로 가져야 한다"며 "대화 상대방을 적대시하거나 의심부터 앞세우는 것은 진심으로 대화를 바라는 자세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6·15북남공동선언은 민족대단결과 조국통일을 위한 불멸의 강령'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박근혜 정부가 긴장완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진심으로 바란다면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존중하고 실질적인 이행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의 입장을 대변해온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북남관계의 파국 상태를 해소하고 평화와 통일의 길로 나가느냐, 그러지 못하느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이행하는가에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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