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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 '삼성전자 쇼크'로 하락

송고시간2013-06-1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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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삼성전자 쇼크' 등으로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하락했다.

1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전날 오전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1주일 동안 3.58% 하락했다.

이번 주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하락은 삼성전자의 약세 속에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인 탓이 크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외국계 증권사 JP모간이 '갤럭시S4' 수요 부진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면서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연일 하락했다.

그밖에 한국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 실패, 미국 양적완화(QE) 축소 우려, 일본증시의 폭락 등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펀드 유형별로는 삼성전자의 급락으로 K200인덱스의 수익률(-4.70%)이 전체 주식형펀드 수익률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코스피200 지수 내 삼성전자의 비중은 25% 이상이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도 각각 -2.61%, -1.63%의 주간 수익률을 나타내는 등 전반적으로 국내 주식형펀드의 성과가 저조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도 각각 -1.76%, -0.78%의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개별 상품별로는 '미래에셋TIGER미디어통신상장지수(주식)' 펀드가 이번 주 3.34% 상승하며 가장 우수한 주간 성과를 달성했다.

'미래에셋TIGER중국소비테마상장지수[주식]' 펀드가 수익률 2.77%로 그 뒤를 이었다. 중소형주식펀드인 '동양중소형고배당자 1(주식)ClassC'와 '하이중소형주플러스자 1[주식]C 1'도 각각 1.73%, 1.38%씩 상승하며 양호한 주간 성과를 보였다.

주간 성과 하위권은 인덱스형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차지했다.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가 이번 주에 10.23% 하락하며 주간 성과 최하위에 머물렀다.

'미래에셋TIGER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와 '삼성KODEX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도 각각 -9.66%, -9.55%의 부진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순자산액이 100억원,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펀드 1천518개 중에서 이번 주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한 펀드는 185개에 그쳤다.

국내 채권형 펀드도 외국인의 시장 이탈 우려 탓에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국내 채권시장 금리는 특히 중장기물을 중심으로 크게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의 금리가 한 주 동안 각각 7bp(1bp=0.01%포인트), 9bp 올랐다.

이에 따라 중장기채에 투자하는 중기채권펀드는 한 주간 0.16% 하락하며 국내 채권형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저조했다.

반면 초단기채권펀드는 0.05% 상승해 국내 채권형펀드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냈고, 하이일드채권펀드는 0.03%의 수익률로 전주 대비 반등했다.

개별 상품별로는 '동양High Plus자 1(채권)A','한국투자장기회사채형 1(채권)(C)', '현대베스트월지급식 1[채권]C-W'가 한 주간 0.07% 상승하며 가장 양호한 성과를 냈다.

'우리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은 중장기물 금리 급등으로 한 주간 수익률 -1.21%를 보이면서 최하위 주간 성과를 나타냈다.

해외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미국 QE축소 우려 탓에 투자심리가 훼손되면서 5주 연속 하락했다.

해외 주식혼합형과 해외 채권혼합형도 한 주간 각각 1.59%, 1.56% 하락했다.

해외 부동산형도 이번 주에 1.51% 떨어졌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해외 채권형펀드는 1.27% 하락해 약세를 지속했고, 원자재(커머더티)펀드도 원자재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0.95%의 부진한 수익률을 보였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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