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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통합위 민간위원, 각계 인사 총망라

송고시간2013-06-1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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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 인사·종교인ㆍ장애인ㆍ탈북자ㆍ환경학자 등 다양소설가 김주영ㆍ영화감독 배창호…호남출신 7명 최다, 여성 2명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청와대가 17일 발표한 국민대통합위원회 민간위원 명단에는 사회 각계 인사가 총망라돼 외견상 '대통합'의 면모를 갖췄다는 평이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브리핑에서 "한광옥 위원장과 함께 선임된 17명의 위원은 위원회의 활동목적을 감안해 시민사회계, 종교계, 문화예술계, 학계 등 각계각층을 대변할 수 있는 분들과 국민통합을 위해 함께 노력할 분들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우선 과거 노동운동이나 민주화운동을 했던 인사들이 눈에 띈다.

김준용 위원은 전태일 열사의 친구로 전 열사 분신 당시 청계피복노조 대의원을 지냈던 인사다. 그는 워킹푸어 국민연대 위원장과 전국노동자협의회 사무차장을 역임했다.

광주 국민통합 2012 의장을 지내고 광주포럼 이사인 김현장 위원은 1980년대 재야 운동권 인사로 부산 미국문화원 방화사건의 배후였다. 그는 1982년 방화 배후 조종자로 기소돼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특별사면됐다.

한경남 위원도 1974년 민청학련 사건과 긴급조치 위반으로 구속돼 징역을 산 인물이다. 그는 1985년에는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의장을 지냈고, 1990∼1992년에는 전국노동단체연합 의장을 역임했다.

최회원 위원은 1971년 서울대 총학생회장으로 민주화운동을 했으며, 노승일 위원은 부마민주항쟁 부산동지회 회장을 맡고 있다.

종교인은 3명 포함됐다. 조계사 주지와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경실련 공동대표를 지낸 법등 스님과 인천가톨릭대 신학과 교수이자 인천교구 미래사목연구소 소장인 차동엽 신부, 북한이주민지원센터 소장을 지낸 한재흥 대구 여명교회 목사 등이 그들이다.

사회기관단체에서는 유중근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이일하 한국NPO공동회의 이사장, 임향순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중앙회 총재가 위원으로 참여했다.

여성 위원으로는 유중근 총재뿐만 아니라 윤봉길 의사의 손녀인 윤주경 매헌윤봉길기념사업회 이사까지 2명이 임명됐다.

변승일 위원은 장애인을 대표해 임명됐다. 그는 ㈔한국농아인협회 회장과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상임대표, 대한농아인체육연맹 회장을 역임했다.

홍순경 위원은 출생지가 함경북도로 탈북자 출신이다. 북한에서 외교관을 지낸 홍 위원은 탈북자동지회 회장을 지냈고 현재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인 최재천 위원은 하버드대 생물학 박사 출신으로 한국생태학회 회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를 지냈고, 현재 생명다양성재단 대표로 활동 중이다.

문화예술계 대표로 소설가 김주영씨와 영화감독 배창호씨가 위원으로 선임돼 눈길을 끌었다.

김씨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이사장과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배씨는 건국대 예술학부 교수로서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심사위원장을 역임했다.

한광옥 위원장을 포함한 민간위원 18명 가운데 대선캠프와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도 몸을 담은 인사는 한 위원장과 김준용, 김현장, 노승일, 윤주경, 최회원, 한경남 위원 등 7명이다.

출신지를 보면 호남이 7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도권 4명, 영남 3명, 충청 2명, 강원과 함북이 각 1명씩이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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