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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정원 사건' 강온 기류 혼재

송고시간2013-06-1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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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일각서 '지도부 소극대응' 비판…장외투쟁 고개

모두발언하는 김한길 대표
모두발언하는 김한길 대표

(서울=연합뉴스) 배정현 기자 =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3.6.19
doobigi@yna.co.kr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박경준 기자 = 민주당은 19일 국정원의 대선·정치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 즉각적 국정조사 실시를 내세워 새누리당을 전방위로 압박하며 화력을 집중했다.

모두발언하는 김한길 대표
모두발언하는 김한길 대표

(서울=연합뉴스) 배정현 기자 =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3.6.19
doobigi@yna.co.kr

그러나 당 일각에서 지도부의 소극적 대응을 비판하며 장외투쟁까지 거론하는 등 구체적 대응 수위를 놓고는 강온기류가 충돌하는 양상이다.

민주당은 이날 긴급 의총을 소집, 새누리당이 지난 3월 이뤄진 국조 합의를 뒤집고 있다고 성토했다.

'새누리당, 국정조사 합의서 이행해야'
'새누리당, 국정조사 합의서 이행해야'

(서울=연합뉴스) 배정현 기자 =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정조사 합의서 내용이 적힌 팻말을 들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13.6.19
doobigi@yna.co.kr

전병헌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하도 물타기를 많이 해서 이러다가 국회가 침수될지도 모르겠다"며 "합의 파기는 민주주의 파괴"라고 비판했다.

합의 당시 원내대표였던 박기춘 사무총장은 "이면합의가 있다는 새누리당의 작태에 비애감을 느낀다. 이면합의는 있을 수 없다"며 당시 협상상황을 소개한 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화하는 김한길, 전병헌
대화하는 김한길, 전병헌

(서울=연합뉴스) 배정현 기자 = 김한길 민주당 대표(오른쪽)와 전병헌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13.6.19
doobigi@yna.co.kr

민주당은 대선 당시 민주당 인사의 국정원 전 직원 '매관매직설'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했다.

당 진상조사특위 위원장은 신경민 의원은 "매관매직했다는데 (국정원) 김모 국장이 검찰에 수사받을 때 변호인이 대동했고, 검찰도 그 부분에 대한 조사 자체가 진행된 적이 없다고 비공식적으로 얘기했다"며 "새누리당과 일부 보수 언론이 쓰레기 정보를 물레방아처럼 돌리며 물타기를 한다"고 격한 발언을 쏟아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민주당의 제보는 사실이며 매관매직은 없었다"며 "국정원 댓글에 4대강, 세종시 등 정부정책에 반대하면 종북이라고 했는데, 제가 원내대표 때 친박(친박근혜)들과 내통해 세종시 수정안을 부결시켰다. 국정원 정의대로라면 반대토론에 참여했던 박 대통령도 종북세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 지도부가 국정원 사건 문제와 '을(乙)지키기'에 대한 투트랙 병행 방침을 밝힌 가운데 보다 강경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설훈 의원은 "이렇게 있으면 안 된다. 전부 다 들고 일어나 국정원 문제로 싸워야 한다"며 "지도부가 특히 나서야 한다. 협상국면이 아니라 싸워야 할 국면"이라고 지도부를 압박했다.

이목희 의원도 "지도부가 앞장서 싸워야 한다"며 "다양한 정치적 행동을 조직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발언하는 박지원 의원
발언하는 박지원 의원

(서울=연합뉴스) 배정현 기자 =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3.6.19
doobigi@yna.co.kr

특히 김상희 의원은 "투쟁 자체를 원내에 국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국민과 함께 투쟁할 시점"이라며 "지도부가 고민해 안을 내놔야 한다"고 장외투쟁까지 거론했다. 김현미 의원은 전국에 국조를 요구하는 플래카드를 달자고 제안했다.

이에 전 원내대표는 "제한적 장외투쟁을 비롯한 모든 수단에 대한 고민을 통해 다시 의총을 열어 결의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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