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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화록 전문공개· NLL 국정조사" 맞불

송고시간2013-06-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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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대선개입 국조 대응카드로 'NLL 국조' 주장

최경환 "NLL 발언록 원본 공개해야"
최경환 "NLL 발언록 원본 공개해야"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최 원내대표는 NLL 대화록에 대해 "원본을 공개해 진실을 국민에게 명백히 알려드리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2013.6.21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새누리당은 21일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북방한계선) 포기 취지 발언' 논란과 관련, 발언록 전문공개는 물론 대화록 실체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맞불작전을 폈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국정원 대선개입 국정조사에 대한 대응카드로 'NLL 국정조사'를 들고 나온 것.

당 소속 정보위원들이 정상회담 발언록의 발췌본을 단독 열람, 노 전 대통령의 'NLL 포기취지 발언'을 확인한 만큼 전문을 공개하더라도 자신있다는 입장인 셈이다.

이러한 자신감에는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으로 수세국면에 몰렸던 새누리당이 NLL를 고리로 공세로 전환한 상황에서 당분간은 NLL 문제를 전면에 내세워 확전양상으로 가더라도 불리할 게 없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대화록) 원본을 공개해 진실을 국민에 명백히 알려드리는 게 도리"라며 "어제 발췌본이 원본과 다르게 조작됐다는 주장을 민주당에서 하는데, 그렇다면 발췌본이 조작된 게 아니라는 것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원본을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발언하는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발언하는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3.6.21
toadboy@yna.co.kr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도 "(노 전 대통령의) NLL 포기발언이 있었는지는 당장이라도 열람할 수 있다"면서 "민주당이 왜곡된 주장만 하고 발언록 열람을 거부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나아가 이른바 'NLL 포기발언 국정조사'까지 거론했다.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은 "국민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의 실체를 알고 싶어한다"면서 "국정조사를 통해 당시 정상회담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준비 절차에 관여한 분이 나와서 왜 그런 (NLL 포기) 발언이 있었는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야당이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전제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전문공개' 방침을 밝힌 데 대해 "두 개의 국정조사 위원회를 구성해 NLL 포기발언에 대해서도 함께 국정조사를 하자"고 덧붙였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에 내정된 조원진 의원도 "이번 사안은 영토권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정체성 문제"라며 "국정조사를 통해 이 문제 전체를 국민에게 알리고 대화록 전문을 밝히는게 맞다"고 말했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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