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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새노조 "관리자가 조합원 분석" 문건 공개 논란

송고시간2013-06-2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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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회사 차원에서 있을 수 없는 일"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KT새노조는 21일 회사 내부 문서 양식을 공개하며 "사측이 노동조합 선거를 전후해 조합원들의 성향을 분석했다"고 주장했으나 회사측은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새노조가 공개한 '개인 선호도 조사'라는 제목의 문서는 관리자가 해당 직원의 조합과의 친밀도를 구체적인 사유와 함께 적도록 했다.

해당 직원에 대해 경영, 중도, 현집행부, M(퇴직 사원 모임인 '민주동우회' 추정) 중 한 곳에 체크를 하도록 하고 "업무는 다소 부진하나 회사정책에 적극 수긍하고 협조', '상품 판매 우수' 등을 (친밀도 평가) 사유의 예로 제시했다.

새 노조는 2011년 2월 KT[030200]의 한 지방본부 명의로 작성된 것으로 돼 있는 이 문서에 대해 "전직 관리자가 제보한 것으로, 제보자에 따르면 (구노조) 선거를 전후 해 늘 조합원 성향분석을 했고 최종적으로 본사로 보고됐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 보고서 양식과 최근 지방에서 발생한 사원 A씨의 자살사건 등을 거론한뒤 KT의 이석채 회장을 부당노동행위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KT는 "회사 차원에서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며 노조측 주장을 부인했다.

KT 관계자는 "자체 조사를 진행한 결과 그런 문건의 존재를 확인할 수 없었으며, 문서 양식도 회사가 사용하는 양식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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