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與, NLL대화록 공개 압박ㆍ野, 장외투쟁 본격화

송고시간2013-06-24 11:53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여야, 국정원 국조ㆍNLL대화록 정면대치…정국 긴장 고조

최경환 "민주당 '대화록 공개' 진정성 의심스러워"
최경환 "민주당 '대화록 공개' 진정성 의심스러워"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 원내대표는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문재인 의원이 NLL 대화록 공개 입장을 천명하고 있어 아무 장애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진정성이 상당히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2013.6.24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이광빈 기자 = 여야는 24일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국정조사와 2007년 남북정상회담의 'NLL(북방한계선) 대화록' 공개 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상호 압박의 강도를 강화했다.

새누리당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 규정이 엄격한 대통령기록물이 아닌 공공기록물로 규정, 즉각 공개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며 대야 공세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대화록을 공공기록물이라고 유권해석을 내렸음에도 민주당은 대통령기록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결국 대화록을 공개하지 말자는 뜻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최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정원 비밀해제에 동의만 해주면 오늘이라도 당장 전문 공개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NLL대화록 공개가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 선행하거나, 적어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방침에 따른 '버냉키 쇼크'의 국내 파장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긴급 당정회의를 소집하고, 6월 임시국회에서 민생법안 처리를 촉구하는 등 여당으로서 '민생 챙기기' 면모도 부각시켰다.

김한길,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
김한길,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국회의 국정조사 실시 수용 촉구 편지를 낭독하고 있다. 2013.6.24
scoop@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f6464

민주당은 김한길 대표 명의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서한을 전달하고, 범국민서명운동, 원내·장외 병행투쟁에 돌입키로 하는 등 국정원 사건 국정조사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김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노웅래 비서실장을 통해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서한을 전달한 사실을 공개하고, 즉석에서 편지를 낭독했다.

김 대표는 서한에서 "국정원 대선개입과 집권당의 국정조사 합의 파기에 대해 국민적 분노가 들끓고 있다. 시민사회와 대학생·종교계 지식인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이들이 거리로 나서기 시작했다"면서 "대통령은 하루 속히 분명한 입장 밝혀야 한다. 이제는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나아가 오는 26일부터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국정조사를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원내·장외 병행투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추미애 의원을 본부장으로 한 범국민서명운동본부를 구성하고 이번 주말 수도권과 부산, 광주, 대구, 대전 등 5개 권역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민주당 여성 의원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본회의장 입구 중앙홀에서 국정조사 이행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k0279@yna.co.kr

lkbin@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