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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홍명보 시대…대표팀 조직력 강화 시급

송고시간2013-06-2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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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선임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선임

(서울=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어 기술위원회가 추천한 4명의 사령탑 후보 가운데 홍명보 감독을 차기 감독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귀국하는 홍 감독은 25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대표팀 운영에 대한 청사진을 밝힐 예정이다. 2013.6.24
photo@yna.co.kr << 연합뉴스DB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홍명보(44) 전 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이 24일 성인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됐지만 그가 헤쳐나가야 할 길은 멀다는 것이 축구계의 평가다.

2009년 2월 20세 이하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되면서 감독 생활을 시작한 홍 감독은 이후 그해 9월 이집트에서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과 2010년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2년 런던 올림픽 등 굵직한 대회를 치러냈다.

금메달을 목표로 나갔던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에 그쳐 다소 아쉬움이 남았지만 20세 이하 월드컵 8강과 올림픽 동메달 등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영상 기사 한국 축구, 홍명보 시대 열렸다
[앵커]
홍명보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올랐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일단 2015년 호주 아시안컵까지 한국 축구를 이끌게 됐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축구에 홍명보 시대가 열렸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맡긴다고 발표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2년입니다. 내년 브라질월드컵과 2015년 호주 아시안컵을 지켜본 뒤 재계약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견된 발표였습니다.
지난 18일 이란과의 경기를 끝으로 최강희 축구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네 명의 후보 중 단연 돋보였습니다.
현역시절 4차례나 월드컵 무대를 밟았고, 청소년월드컵 8강, 런던올림픽 동메달 등으로 지도력을 검증받았습니다.
국가대표팀 주축이 런던올림픽 출신이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강력한 카리스마를 앞세워 월드컵 최종예선 과정에서 불거진 선수단 내 불화설도 잠재울 것으로 기대됩니다.
<허정무 / 축구협회 부회장>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선수와 지도자로 충분한 경력을 쌓았고, 성과도 냈고..."
홍명보 감독은 25일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고민 끝에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은 이유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홍명보 감독은 다음 달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동아시안 컵 호주와의 경기를 통해 국가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Y 성승환입니다.

한국 축구, 홍명보 시대 열렸다 [앵커] 홍명보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올랐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일단 2015년 호주 아시안컵까지 한국 축구를 이끌게 됐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축구에 홍명보 시대가 열렸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맡긴다고 발표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2년입니다. 내년 브라질월드컵과 2015년 호주 아시안컵을 지켜본 뒤 재계약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견된 발표였습니다. 지난 18일 이란과의 경기를 끝으로 최강희 축구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네 명의 후보 중 단연 돋보였습니다. 현역시절 4차례나 월드컵 무대를 밟았고, 청소년월드컵 8강, 런던올림픽 동메달 등으로 지도력을 검증받았습니다. 국가대표팀 주축이 런던올림픽 출신이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강력한 카리스마를 앞세워 월드컵 최종예선 과정에서 불거진 선수단 내 불화설도 잠재울 것으로 기대됩니다. <허정무 / 축구협회 부회장>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선수와 지도자로 충분한 경력을 쌓았고, 성과도 냈고..." 홍명보 감독은 25일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고민 끝에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은 이유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홍명보 감독은 다음 달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동아시안 컵 호주와의 경기를 통해 국가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Y 성승환입니다.

하지만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같은 연령대 대표팀을 맡아 다소 긴 호흡으로 운영했던 그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남은 1년을 효율적으로 이용해 월드컵이라는 더 큰 무대에서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을 떠안게 됐다.

김대길 KBS N 해설위원은 "지금 A 대표팀에도 많이 포함된 올림픽 주축 선수들이 내년이면 축구 선수로서 가장 절정이라는 25세 전후가 된다"면서도 "하지만 한때 불화설까지 불거진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잠재우면서 조직력을 끌어올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선수들을 잘 파악한 홍 감독이 전술 완성도를 높여 세계 축구 흐름에 따라가는 데 있어서 남은 1년이라는 시간은 결코 부족하지 않다"며 홍명보호가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순항할 것으로 기대했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대표 선수 선발이나 전술 운영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 교수는 "이는 감독이 바뀌면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되는 변화"라며 "홍 감독은 강한 압박과 공수 전환의 속도를 강조하는 현대 축구의 흐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박주영이나 기성용, 구자철 등이 대표팀에 중용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종 예선 때 선수들의 조합을 다양하게 시험해보고 세대교체도 추진했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본선을 1년 앞둔 상황에서 홍 감독의 색깔이 선수 선발이나 전술에서 더 강하게 배어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픽> 홍명보 감독 연혁
<그래픽> 홍명보 감독 연혁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홍명보(44) 감독이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축구 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경기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어 기술위원회가 추천한 4명의 사령탑 후보 가운데 홍명보 감독을 차기 감독으로 확정했다.
zeroground@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신 교수는 또 "코칭스태프 구성에서 나이에 구애받지 말고 필요한 사람을 가져다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1994년 미국 월드컵 당시 브라질의 자갈로가 10살 이상 어린 파헤이라 감독을 도와 코치로 일한 예가 있다"며 효율적인 코칭스태프 구성을 주문했다.

이영무 고양 Hi FC 감독은 "홍 감독도 그렇지만 역시 현대 축구는 체력과 기술, 전술이 삼박자를 이뤄야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지적하며 "우리나라가 예전부터 체력에서만큼은 정신력을 더해 다른 나라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고 보면 관건은 기술력과 전술"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홍 감독은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따내면서 우리도 기술력에서 뒤질 것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남은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대표팀의 브라질 월드컵 본선 성적이 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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