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정원 국조' 실무협의…국정원개혁 공감
송고시간2013-06-26 08:35
최경환 "국정원 개혁 시발점 되도록 노력"전병헌 "국정원 거듭 태어나는 기초돼야"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임형섭 기자 = 여야 원내지도부는 26일 회동해 전날 합의된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국정조사 실시를 위한 실무 협의를 벌였다.
이날 회동은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석하는 '3+3' 형식으로, 국회 사랑재에서 열렸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어제 어렵사리 합의한 '국정원 댓글' 의혹 관련 국정조사가 순조롭게 잘 진행돼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고 국정원 개혁방안 마련하는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여러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회가 대화와 타협의 정신을 잊지 않고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어 다행"이라면서 "6월 국회가 얼마 안 남았는데 어제 합의대로 경제민주화와 일자리 창출 등 민생 관련 법안 처리가 원활히 이뤄져 유종의 미를 거두는 국회가 되도록 다같이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국정조사 합의가 이뤄진데 대해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에 사의를 표한 뒤 "내부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도 마지막 꼬리표를 여러 차원에서 흔쾌히 떼어 국회 파행을 막은 것은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국정원 국정조사에 대해 "반드시 성역을 없애고 결실을 거둠으로써 국민의 존중과 신뢰를 받는 국정원으로 거듭 태어나는, 국정원 개혁의 커다란 기초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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