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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LGU+ LTE어드밴스트 상용화…LTE보다 속도 2배↑(종합)

송고시간2013-06-2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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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계 첫 LTE-A 단말 '갤럭시S4 LTE-A' 출시영화 한편을 43초에 다운로드 받을수 있어

SKT, LTE-A 상용화
SKT, LTE-A 상용화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T-타워에서 열린 SK텔레콤 LTE-어드밴스트(A) 상용화 기자간담회에서 모델들이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 단말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LTE-A는 '주파수 묶음 기술(CA·Carrier Aggregation)을 활용해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연결 대역처럼 묶어, 10㎒ 대역폭 2개를 연결해 20㎒ 광대역처럼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무선인터넷보다 1.5배, LTE보다 2배, 3G 보다는 10배 빠른 150Mbps(초당 메가비트) 속도의 무선통신을 서비스한다. 2013.6.26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오예진 기자 =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잇따라 기존 LTE보다 속도가 최대 2배 향상된 LTE-어드밴스트(A)를 상용화한다.

SK텔레콤은 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날 주파수 묶음 기술(CA·Carrier Aggregation)을 활용한 LTE-A를 상용화한다고 밝혔고, LG유플러스 역시 다음달 초 같은 방식의 LTE-A를 상용화할 계획을 밝혔다.

◇ 유선보다 빠른 무선…"영화 1편 다운로드에 43초"

CA는 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연결 대역처럼 묶어 활용하는 기술이다. 10㎒ 대역폭 2개를 연결해 20㎒ 광대역처럼 활용해 LTE보다 최대 2배 빠른 150Mbps(초당 메가비트) 속도의 무선통신을 구현한다.

이는 기존 무선인터넷보다 1.5배, LTE보다 2배, 3G 보다는 10배 빠른 것으로, 800메가바이트(MB) 용량의 영화 한편을 43초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속도다.

양사는 그동안 CA의 전단계인 멀티캐리어(MC)를 서비스하며 일찌감치 LTE-A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MC는 두 대역의 주파수 중 효율적인 주파수를 찾아 접속하는 방식이다. MC가 구축되면 기지국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LTE-A 망 전환이 가능하다.

이들 이통사는 우선 삼성전자가 이날 출시한 갤럭시S4 LTE-A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 후 연말까지 지원 단말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가 오는 8월 출시할 예정인 옵티머스G2나 팬택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전략 스마트폰도 LTE-A를 지원할 계획이다.

두 회사 가입자는 LTE-A를 지원하는 단말기만 있으면 추가 요금 부담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SK텔레콤 "세계 첫 LTE-A 상용화"…수도권·충청서 첫 서비스

SK텔레콤은 이날 서울 중구 SK T타워 수펙스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계최초로 LTE-A를 상용화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이동통신사 요타는 작년 동굴 형식으로 일부 제한된 지역에서 서비스한 바 있지만 단말기 기반의 LTE-A 서비스를 전국 단위의 이동통신사가 상용화한 것은 전 세계에서 SK텔레콤이 처음이다.

SK텔레콤은 우선 서울 전역과 경기도, 충정도 지역 42개 중심가와 103개 대학가에서 LTE-A를 서비스한 뒤 커버리지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갤럭시S4 LTE-A의 초도 물량 2만대를 확보해 이날부터 전국 Sk텔레콤 대리점과 온라인 판매처 T월드샵에서 판매한다.

갤럭시S4 LTE-A에는 갤럭시S4의 기존 기능 외에 인증된 기업이 보내는 안내·공지 문자 메시지에 '안심 마크'를 붙여주는 '안심 메시지'와 간편하게 데이터 백업·복원이 가능한 '안심 백업' 등 새로운 기능도 추가됐다.

SK텔레콤은 LTE-A의 상용화로 고화질 영상 콘텐츠 등 다양한 무선분야 부가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LTE-A 상용화와 함께 화질과 음질을 대폭 향상한 '그룹영상통화', 풀HD급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한 스크린에서 두 화면을 볼 수 있는 'T 베이스볼 멀티뷰', 동영상 기반 쇼핑 서비스, CD 수준의 음원을 모바일 환경에서 제공하는 '원음 전용관' 등의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한다.

SK텔레콤은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유선보다 빠른 무선 네트워크를 상용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를 계기로 통신장비, 단말기, 애플리케이션·콘텐츠 등에서 국내 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져 제품과 서비스 수출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 LG유플러스, 데이터 뿐 아니라 음성도 LTE-A

LG유플러스는 800㎒ 대역과 2.1㎓ 대역의 LTE 주파수를 동시에 활용해 최고 전송속도를 75Mbps에서 150Mbps로 끌어올릴 수 있는 CA를 7월초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그동안 에릭슨LG[003550], 노키아지멘스 네트웍스, 삼성전자[005930] 등 글로벌 LTE 장비업체와 협업을 통해 LTE-A 조기 상용화를 준비해왔다.

LG유플러스는 3분기에 서울, 수도권, 광주, 대전 등 주도 도시에서 LTE-A를 서비스한 뒤 나머지 도시는 연말까지 기지국 설비를 LTE-A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2.1㎓ 주파수에 1만5천개의 기지국을 증설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자사의 강점으로 데이터는 물론 음성까지도 LTE-A가 가능하다는 점을 들고 있다.

기존 서비스에서는 음성과 문자는 통신 네트워크(CDMA)를, 데이터 통신은 LTE 네트워크를 이용했지만 LTE-A에서는 세계 최초로 음성, 문자, 데이터 모두 LTE 네트워크만으로 제공한다.

이에 따라 문자 전송과 음성 통화 연결이 빨라질 뿐 아니라 고질적인 문제로 제기돼던 배터리 사용 시간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4 LTE-A를 시작으로 LG전자[066570] 옵티머스G 2 등 6종의 LTE-A 단말기를 통해 LTE-A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 신규 출시 예정인 15종의 스마트폰 라인업은 모두 LTE-A 지원 단말기로 채울 계획이다.

LTE-A를 이용하는 가입자는 웹하드, 유플러스박스 등 이 회사의 다운로드형 서비스 이용시 더 빠른 서비스를 즐길 수 있으며 유플러스 내비(NAVI), 유플러스HDTV 등 고트래픽 서비스 역시 해상도가 기존대비 4배 향상된다.

또 안정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빠른 속도의 네트워크 게임이나 음성과 데이터를 같이 이용하는 매시업(Mash-up) 서비스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bkkim@yna.co.kr

oh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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