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하나SK카드·외환카드 통합 추진(종합)

송고시간2013-06-27 16:41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내주 TF 구성…외환銀 노조 반발

윤용로 외환은행장 <<연합뉴스DB>>

윤용로 외환은행장 <<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하나금융지주[086790]의 카드 자회사인 하나SK카드와 외환은행 카드부문의 통합이 추진된다.

윤용로 외환은행장은 2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다음 주 하나SK카드와 외환은행 카드부문 관계자들이 '지배력 강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침체에 소비가 둔화한 영향으로 카드 매출이 처음으로 줄어든 반면 카드시장은 포화 상태가 됐다"며 "어떻게 하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경쟁력을 강화할지가 중요한 과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외환카드는 1978년에 만들어져 오래된 '충성 고객'이 많고, 하나SK카드는 모바일카드를 중심으로 젊은층에 고객이 많다"며 "중복을 최소화하면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선 TF 구성이 결국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통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고 있다. 외환은행의 카드사업 부문을 분사, 하나SK카드와 합병하는 방안이 유력시된다.

윤 행장은 "양사의 통합을 전제로 둔 것은 결코 아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최선의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노조 관계자는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할 당시 체결한 합의사항에 위배된다"며 "경영진의 공언과 달리 은행의 IT 부문과 해외법인도 통합하기 위한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고 반발했다.

하나금융과 외환은행은 지난해 2월 김석동 당시 금융위원장의 중재 아래 ▲자회사 편입 5년 이후 하나은행과의 합병 협의 ▲합병 시 대등합병 등의 원칙에 합의하면서 IT·카드 부문의 시너지 효과를 위한 협의가 가능하다고 했다.

zheng@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