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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공장 폭발' 오인 신고 잇따라

송고시간2013-07-0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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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2일 오후 포스코에서 폭발·화재가 발생했다는 오인 신고가 잇따라 소방차 15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포항남부소방서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0분께 시민 5~6명이 소방서에 전화를 해 "포스코에서 불이 난 것 같다"고 신고해 왔다.

신고전화는 포스코 근처 뿐 아니라 포스코가 내다보이는 포항시내 곳곳에서 걸려 왔으며 "공장에서 평소에 잘 못 보던 불길이 보였다"는 내용이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신고가 접수되자 포항남부소방서 소방관 50여명과 소방차 15대가 현장에 출동했으나 오인 신고였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돌아갔다.

포스코 측은 "가동 중인 4고로 온도가 올라가는 등 상태가 갑자기 나빠져 임시로 압력조절장치 밸브를 열어 강제로 순환시키는 과정에서 펑 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가 났다"고 말했다.

제철소 측은 원료불량이나 원료배합이 잘못되는 경우 조업 매뉴얼에 따라 가끔씩 이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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