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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새한티이피 원전부품 검증서 위조 추가확인(종합)

송고시간2013-07-0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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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원전 안전에는 문제 없는 것으로 결론

원전부품 성적서 위조 파문을 일으킨 새한티이피 오모 대표와 JS전선 전 직원 문모씨가 지난달 6일 부산지법 동부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호송차량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DB>>

원전부품 성적서 위조 파문을 일으킨 새한티이피 오모 대표와 JS전선 전 직원 문모씨가 지난달 6일 부산지법 동부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호송차량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DB>>

(서울·부산=연합뉴스) 권영전 민영규 기자 = 원전부품 시험업체인 새한티이피가 위조한 기기 검증서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 외에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새한티이피를 조사 중인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으로부터 이 업체가 내진 관련 기기 검증서를 추가로 위조한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3일 밝혔다.

추가로 밝혀진 기기 검증서 위조 부품은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2호기에 설치된 공기조화기와 신고리 3·4호기에 설치된 공기정화기, 냉동기, 전기덕트가열기, 배터리 충전기·인버터, 전압조정 변압기 등 6개다.

새한티이피는 이들 부품의 내진 시험을 하면서 일부 구간의 시험 결과 데이터를 수정해 제출했다.

그러나 원안위는 이들 부품의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원전의 안전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새한티이피 직원 A씨가 문제의 내진 관련 기기 검증서를 위조한 사실을 확인하고 경위를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번 사건으로 이미 구속기소된 오모(50) 대표, 이모(36) 차장과 다른 인물이다.

한편 원안위는 신고리 3·4호기에 설치됐던 전력·제어·계측 케이블에 대한 조사에서는 시험 결과가 유효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재시험을 하거나 성능이 입증된 케이블로 교체하라고 지시했다.

문제가 된 전력·제어·계측 케이블의 기존 시험 결과는 냉각재상실사고(LOCA) 시험 이전에 꼭 수행해야 할 방사선조사·열적노화 등 전처리(前處理)를 수행하지 않았고 시험 요구기준인 온도와 압력을 일부 위조한 데다가 화재시험에서도 방사선 조사를 빠뜨린 것으로 확인됐다.

원안위는 또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2호기에 설치된 방사능감지센서가 LOCA 시험 때 규정된 붕산수 대신 일반 수돗물을 쓴 것으로 확인돼 한수원에 재시험을 지시했다.

comma@yna.co.kr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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