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회담 선발대…한전·KT 정비차 탑승 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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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실무회담 준비를 위한 사전 선발대는 9일 오전 일찍 조용히 방북했다.

이들은 이날 아침 일찍부터 기관별로 차량 1~2대씩 나눠 타고 통일대교에 도착, 오전 8시 30분 파주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개성공단으로 들어갔다.

당국자 8명, 개성공단관리위·KT·한국전력 등 유관 기관 관계자 17명 등 모두 25명이다.

지난 5월 3일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우리 측 마지막 인원이 철수를 완료한 지 67일 만에 이뤄진 이날 방북에도 선발대 표정은 대체로 차분했다.

개성공단관리위 관계자 등은 리무진 버스를 이용해 통일대교 남단에 도착, 곧바로 대기하고 있는 인솔 차량과 함께 CIQ로 향했다.

한전 측 차량 등도 잇따라 도착, 같은 절차를 거쳐 북측으로 이동했다.

차량은 모두 8대로 버스와 승용차 외에 한전에서 점검을 위해 준비한 전기설비 차량 등이 포함됐다.

통일대교 남단에는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었으나 선발대는 취재에 응하지 않고 차량에 탑승한 채 곧바로 이동했다.

이번 방북은 10일 열리는 당국간 실무회담과 시설점검, 물자 반출을 위해 하루 먼저 올라가 사전 준비를 위한 차원이다.

선발대는 이날 오후 중 CIQ를 통해 다시 귀환할 예정이다.

suki@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3/07/09 10:1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