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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10대 엽기살인범 "잔혹 공포영화 자주봤다"

송고시간2013-07-1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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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실행에 옮겨보고 싶다는 생각도 "한번쯤"

영상 기사 용인 10대 엽기 살인범 "잔혹한 공포영화 자주봤다"
[앵커]
정말 엽기적인 살인범죄 피의자는 평소 잔혹한 공포영화를 즐겨봤고 "그런 영화처럼 한 번쯤 살인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의 한적한 마을에서 배낭 여행객들을 납치해 엽기적으로 살해하는 내용을 담은 공포 영화 호스텔.
성폭행 신고를 우려해 또래 여성을 숨지게 하고 시신을 훼손한 19살 심모군은 이런 잔혹한 공포 영화를 자주 봤다고 말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실제로 한 번쯤 살인을 해보고 싶은 적이 있었다고도 했습니다.
심 군은 인터넷에서 해부학에 대해 검색을 했으며 시신을 훼손하는 방법은 유튜브 같은 곳을 돌아다니며 봤다고 밝혔습니다.
공업용 커터칼로 무려 16시간 동안이나 시신을 훼손했고 그 이유로 '시신을 옮기기 편하기 위해서'라고 진술하는 등 인간에 대한 존엄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엽기 범죄.
전문가들은 흉악 범죄가 결국 우리 사회가 낳은 결과물이라고 지적합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폭력이 이와 같은 상태를 만들었다고 하는 결국 폭력에 친근한 환경을 만든 우리 사회가 하나의 큰 원인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살기 위해 시신을 훼손했다.
이기주의가 만연한 경쟁 위주의 우리 사회상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뉴스Y 박지은입니다.

용인 10대 엽기 살인범 "잔혹한 공포영화 자주봤다" [앵커] 정말 엽기적인 살인범죄 피의자는 평소 잔혹한 공포영화를 즐겨봤고 "그런 영화처럼 한 번쯤 살인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의 한적한 마을에서 배낭 여행객들을 납치해 엽기적으로 살해하는 내용을 담은 공포 영화 호스텔. 성폭행 신고를 우려해 또래 여성을 숨지게 하고 시신을 훼손한 19살 심모군은 이런 잔혹한 공포 영화를 자주 봤다고 말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실제로 한 번쯤 살인을 해보고 싶은 적이 있었다고도 했습니다. 심 군은 인터넷에서 해부학에 대해 검색을 했으며 시신을 훼손하는 방법은 유튜브 같은 곳을 돌아다니며 봤다고 밝혔습니다. 공업용 커터칼로 무려 16시간 동안이나 시신을 훼손했고 그 이유로 '시신을 옮기기 편하기 위해서'라고 진술하는 등 인간에 대한 존엄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엽기 범죄. 전문가들은 흉악 범죄가 결국 우리 사회가 낳은 결과물이라고 지적합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폭력이 이와 같은 상태를 만들었다고 하는 결국 폭력에 친근한 환경을 만든 우리 사회가 하나의 큰 원인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살기 위해 시신을 훼손했다. 이기주의가 만연한 경쟁 위주의 우리 사회상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뉴스Y 박지은입니다.

(용인=연합뉴스) 이우성 최해민 기자 = 용인 모텔 엽기살인사건 피의자는 공포영화를 즐겨보면서 잔인한 살인장면을 한번쯤은 직접 실행해보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경찰에 긴급체포된 심모(19)군은 '호스텔과 같은 잔인한 영화를 즐겨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호스텔)봤다. 잔혹 공포영화를 자주 본다"고 말했다.

<그래픽> 용인 10대 성폭행·살인사건 개요
<그래픽> 용인 10대 성폭행·살인사건 개요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10일 알고 지내던 여성을 성폭행하고 신고할 것을 우려해 목 졸라 살해한 후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하는 등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심모(19·무직·고교 중퇴)군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jin34@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그는 그런 영화를 보고 실제로 한번쯤 살인을 해보고 싶은 적이 있었다는 말도 했다.

호스텔은 유럽 한 마을에서 배낭여행객들을 납치, 엽기적으로 살해하는 내용을 담은 공포영화다.

"인터넷에서 해부학에 대해 검색을 했다"고 밝힌 심군은 시신을 훼손할 때 아무 생각이 없었으며 빨리 빠져나가고 싶은 생각 뿐이었다고 담담하게 설명했다.

경찰 조사받는 '엽기범행' 10대
경찰 조사받는 '엽기범행' 10대

경찰 조사받는 '엽기범행' 10대
(용인=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알고 지내던 여성을 성폭행하고 신고할 것을 우려해 목 졸라 살해한 후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한 심모(19.무직.고교 중퇴)군이 10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013.7.10
<< 지방기사 참조 >>
drops@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geenang

"내가 살려고 시신을 훼손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수원에서 끔찍한 살인 행각을 벌인 오원춘에 대해서는 잘 모르며 그 사건이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담담하게 취재진 질문에 답하던 심군은 A(17)양이 성폭행 사실을 신고하려 해 살해했다고 했고, 자수한 이유는 "죄책감이 들어서"라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받는 '엽기범행' 10대
경찰 조사받는 '엽기범행' 10대

경찰 조사받는 '엽기범행' 10대
(용인=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알고 지내던 여성을 성폭행하고 신고할 것을 우려해 목 졸라 살해한 후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한 심모(19.무직.고교 중퇴)군이 10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013.7.10
<< 지방기사 참조 >>
drops@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geenang

고등학교를 자퇴한 이유에 대해선 "징계받은 건 없었고 개인적인 생각이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심군은 공업용 커터칼 구입 시점을 "숨진 A양이 모텔방에 오기 전"이라고 틀리게 답하는 등 경찰수사 결과와 맞지 않게 횡설수설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십명의 취재진이 형사과 사무실로 몰려와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리며 질문하는 바람에 피의자가 논리적으로 맞지 않은 답변도 했다. 그대로 신뢰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심군이 모텔 객실 컴퓨터를 통해 시신훼손 관련 자료를 검색한 적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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